27일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6조4,000억원에 달하며 사상 최초로 6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시장 성숙기에 접어들며 성장 폭은 10% 내외로 줄어들고 1~4위 업체의 순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올 예상 시장 규모는 지난해(5조7,500억원)보다 11.3%, 4년 전(2조4,300억원)보다는 2.6배 늘어난 규모. 아웃도어 시장은 2009년부터 본격 확장해 2010년 33.74%(3조2,500억원), 2011년 33.85%(4조3,500억원), 지난해 32.18% 등 매년 30%대 가량 성장해 왔다.
업계는 “30%에 달했던 신장률이 올들어 10% 내외로 둔화될 전망”이라며 “1~4위간 순위 바뀜이 예상되는 등 업체간 경쟁은 심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업계 1위 노스페이스는 7,000억원, 2위 코오롱스포츠는 6,800억원을 올해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해 6,450억원과 6,100억원의 매출을 낸 두 업체는 올해 8.53%, 11.47% 가량 매출이 늘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코오롱스포츠(2위)가 노스페이스(1위)를, 블랙야크(4위)가 K2(3위)를 턱 아래까지 매출 격차를 좁힌 만큼 1~4위 업체의 순위 변화 여부도 주목된다.
이밖에 전체 시장 내 10대 브랜드의 비중은 약 74%로 예년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체 성장세 둔화 속 신규 브랜드들이 등장하고 있어 시장의 ‘레드오션’화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