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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최두석 삼성병원 교수, 아들.딸 구분 출산 자체 허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중에 하나는 자녀출산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유교적 전통에 따라 아들이 있어야 대(代)를 잇는다는 남아선호 사상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그런 생각은 요즘들어 다소 희석되고 있는 추세지만 아직도 각종 비과학적 속설과 비방이 난무하고 있다.하지만 결론부터 말해 아들과 딸을 구분해 낳는 비책은 없다. 남성의 고환에서 만들어지는 정자는 X염색체와 Y염색체로 구분된다. Y염색체와 난자가 만나면 남자, X염색체와 난자가 만나면 여자가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따라서 Y염색체 정자만 구분해 난자와 결합시키면 아들이 나오겠지만 현실적으로 정자를 구분, 아들을 낳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서양의학에서도 정자를 구분해 원하는 성을 낳기 위한 시도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예를들면 알부민을 이용한 정자구별법·특수 염색물질을 이용한 Y정자추출법·특수기구를 이용한 X-Y정자 구별법 등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어느 방법도 성공확률은 최대 60%에 불과하다. 즉, 아들을 낳을 확률은 정상적인 상태에서도 50%이므로 이 시술법을 시도한다고 해도 10%밖에 성공률이 높이지 못한다는 것이다. 일부 한의사의 경우 임신초기에 특수한약을 복용하면 딸이 아들로 바뀐다고 권유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지만 난자와 정자가 결합할 때 이미 성이 결정되기 때문에 전혀 근거가 없다. 여성체질은 알칼리성이면서 남성은 산성이면 아들을 낳는다는 주장이나 여성이 오르가슴을 느끼면 아들이 된다, 남성의 성기가 깊이 삽입되면 아들이 나온다는 등의 여러가지 설도 효과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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