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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2막 새로운 도전] 오영일 퀴클리 대표

“퓨전茶 ‘버블티’로 여유 찾으세요”<BR>열대식물 카사바라 뿌리 원료 타피오카 이용<BR>값싸고 한국인 입맛 맞는 43개메뉴 선보여<BR>다이어트에 효과…“커피 대체 국민茶 될것”



“‘웰빙 퓨전티’로 몸과 마음을 풍요롭게 하세요” 전세계 23개국에서 버블티(Bubble Tea)를 판매하는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퀴클리’(www.quicklybbt.com)와 한국독점판권을 체결해 국내 프랜차이즈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노스트라 인터내셔널의 오영일(사진ㆍ33) 대표는 2일 “퓨전차(茶) 버블티는 건강과 여유를 상징하는 아이콘“이라고 정의한 뒤 이같이 역설한다. 이어 오 대표는 “비록 지금은 젊은 층에게만 인기를 끌고 있지만, 세계적인 추세로 미루어볼 때 커피를 대체할 남녀노소가 모두 즐기는 ‘국민차’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버블티는 1980년대 타이완의 한 작은 가게에서 시작해 현재는 동남아시아 및 전세계적으로 알려진 퓨전차다. 녹차, 홍차, 보이차를 기반으로 각종 과일 및 타피오카를 넣어 칵테일처럼 흔들어 만드는 음료다. 이때 생기는 거품으로 인해 ‘버블티’라는 이름을 얻었다. 특히 열대식물 카사바라의 뿌리를 주원료로 탄수화물이 풍부한 타피오카는 무지방, 무콜레스테롤이어서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고, 쫀득쪽득한 독특한 맛 덕분에 인기가 좋다. 퀴클리는 버블티를 중심으로 지난 98년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해 현재 전세계 23개국에 약 2,00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는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회사다. 타이완 본사에서는 120여개의 메뉴를 판매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43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타로 밀크티’와 ‘그린 애플티’로 가격은 2,000~3,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 품질 좋고 값싼 재료를 본사에서 직수입해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으며, 비수기 가맹점 수익확보를 위한 시리얼 등 사이드메뉴는 본사와 점주가 협의해 결정한다. 오 대표는 “국내에 소개된 기존 버블티는 값이 비싸고, 맛도 한국인들에게 맞지 않아 그다지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면서 “퀴클리는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회사로 버블티 원료의 대부분을 자체 생산해 공급할 정도로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그 동안 국내에 소개됐던 버블티들과는 맛과 영양면에서 확연한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그가 버블티의 매력에 빠진 것은 지난 2001년. 당시 세계적인 계측기 회사 에질런트사의 싱가포르 아시아허브에 관리직으로 근무하던 오 대표는 한 버블티 매장 앞에 사람들이 차를 사기 위해 100미터 가량 줄을 서 있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했다. 그는 호기심에 1시간 가량 줄을 서 마침내 버블티를 손에 쥐게 됐다. 그때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컵에 쓰여져 있던 미국, 일본, 중국, 영국 등 다양한 국가의 이름들. 하지만 그 중에 ‘KOREA’는 찾을 수가 없었다. 또한 영어, 중국어 등으로 ‘퀴클리’란 상호가 쓰여져 있었지만, 한글로된 상호는 보이지 않았다. 오 대표는 “컵에 씌여져 있는 국가들은 퀴클리 프랜차이즈가 진출한 국가들의 이름이었는데 당시 한국은 표기되어 있지 않아 오기가 생겼다”며 “맛을 보니 그야말로 ‘환상적’이었고, 그 즉시 사업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지금은 전세계 모든 퀴클리 간판과 컵에 ‘KOREA’란 로고와 한글로 ‘퀴클리’란 상호가 표기되어 있다. 세계적인 계측기 회사의 해외지사에 파견되어 ‘잘 나가던’그가 직장을 그만두고 ‘물 장사’인 차 사업을 한다고 하자 가족은 물론, 오 대표의 예비신부도 반대하고 나섰다. 하지만 평소 무역업에 관심이 많았고, 성공에 확신을 가졌던 오 대표의 의지를 꺾지는 못했다. 결국 지난 2002년 경희대 직영점을 오픈했고, 지난해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해 현재는 포천 워터피아, 동두천, 대전 월평 등 13개 가맹점을 확보한 어엿한 ‘사장님’이 됐다. 또한 올 하반기에는 강남지역에 대형 직영점도 오픈할 계획이다. 사업에 매달리느라 달콤한 신혼시절도 못 보내고 아직 아이도 없어 아내에게 가장 미안하다는 오 대표는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이제는 누구보다 든든한 ‘아군’이 되어준 가족과 아내에게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고맙다”며 “현재는 외국 것을 국내로 들여와 판매하고 있지만, 국궁극적으로는 한국적인 것을 해외에 소개하고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02)336-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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