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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쇼핑시즌 맞은 美, 소비지표 주목

모처럼 미국의 월간 실업률이 떨어지면서 이제는 소비자들의 돈 씀씀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지난 4일 발표된 미국의 11월 실업률은 10%를 기록, 전달의 10.2%보다 낮아지면서 최악의 실직사태가 정점을 지나 고용시장도 이제 머지않아 회복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를 키웠다. 이번 주에는 특히 연말 쇼핑시즌을 맞은 미국에서 소비지표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에 발표될 11월 소매판매액지수에는 연중 최대의 쇼핑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 주말 판매 실적이 포함된다는 점에서 연말 쇼핑시즌의 향방을 점치는 잣대가 될 수 있다. 지표가 호전될 경우 증시가 얼마나 상승세를 보일지도 기대된다. 이날 미시건 대학이 집계하는 소비자신뢰지수도 발표돼 소비심리도 들여다볼 수 있을 전망이다. 실업난 개선 조짐이 본격화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 시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업률이 낮아지면서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굳건해지기는 했지만, 이로 인해 FRB가 금리를 당초 예상보다 빨리 올릴 경우 증시에는 부정적이다. 벤 버냉키 FRB 의장은 그동안 경제가 확실하게 회복돼야 한다며 사실상의 제로 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지속할 것임을 시사해 왔는데, 7일(현지시간) 의회청문회에서는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을 끌고 있다. RBS증권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월간 실업률 하락은 금융정책의 흐름을 바꿔놓을 만하다"면서 "FRB가 적어도 내년 6월에는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면서 달러화 가치도 상승, 유가 등 원자재 가격 강세는 지속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주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인덱스는 1.1% 상승했다. 이 밖에 10일에는 미국의 10월 무역수지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실업보험 연속수급 신청자수가 발표된다. 주간 고용지표는 미국의 실업난이 얼마나 완화되고 있는지 가늠케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에서는 8일과 11일에 각각 10월 무역수지와 11월 보유외환 규모가 공개된다. 이날 중국도 11월 무역수지ㆍ산업생산ㆍ소매판매ㆍ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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