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2일 보고서에서 “하이트진로 그룹은 전날 하이트홀딩스가 보유한 하이트진로사업(맥주·소주병 제조)과 하이트진로가 보유한 진로소주(일본 판매용 소주생산)의 지분을 맞교환하기로 결정했다”며 “병제조업체를 사업 자회사에 둠으로써 장기적인 비용 절감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 결정으로 보이는데 이번 자회사 맞바꾸기로 하이트진로의 단기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진로소주에 비해 하이트진로산업의 이익창출력이 낮아 내년 하이트진로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약 5.4% 줄어들 것”이라며 “하이트진로홀딩스의 이자비용과 운영자금으로 쓰일 배당수익 재원(진로소주)이 추가로 확보된 만큼 하이트진로가 무리하게 고배당정책을 유지할 필요성이 줄어 가까운 미래에 배당금 축소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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