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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기업도시, 새 투자자 물색

정부가 최근 중국측의 철수로 난항에 빠진 무안기업도시 사업에 대체투자자 물색에 나선다. 정부는 사업규모를 기존의 3분의 1규모로 대폭 축소하고 사업기간도 연장하는 등 정상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일 정병윤 국토해양부 국토정책국장은 “현재 일부 국내외 기업이 무안기업도시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중국측 지분 인수하는 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무안 기업도시의 사업시행자인 한중미래도시개발(SPC)는 기존에 중국광하그룹이 51%를 소유하고 있었으며 나머지 49% 지분을 두산중공업(10.98%), 낙원건설(3.43%), 벽산건설(3.45%) 등이 보유하고 있었다.

중국측은 1일 돌연 SPC를 청산하고 투자를 철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부와 정부는 기존에 기업도시 투자에 관심이 있었던 국내 대기업과 해외 기업 등을 상대로 중국측 지분을 분할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정 국장은 “새로운 투자자를 영입, SPC의 지분을 다시 구성하게 될 것”이라며 “3월말까지 출자사 지분정리를 마치고 올해 말까지 실시계획 승인 신청까지 완료하도록 할 방침” 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최근 무안기업도시 촉진을 위해 개발 계획 변경을 승인했다.

사업면적을 17.7㎢에서 5.02㎢로 축소하고 사업기간도 2012년에서 2015년까지로 연장했다. 무안기업도시는 항공기 정비 업종을 중심으로 한 항공산업 특화단지와 주거ㆍ산업 시설을 갖춘 인구 2만여명의 자족형 복합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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