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26일 호주영양사협회(DAA)를 인용해 “시중에서 판매되는 사과주스에는 코카콜라에 함유된 것만큼이나 많은 설탕, 탄수화물, 열량이 들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켈리 빌린스키 호주영양사협회 대변인은 “사과주스가 청량음료보다 몸에 좋을 것이라는 선입견은 잘못된 것”이라며 “사과를 갈아 섬유질을 제거하고 주스로 만들었을 경우 이는 단순한 ‘설탕 시럽’이나 마찬가지이며 코카콜라를 마시는 것과 별 차이가 없다”라고 말했다.
DAA에 따르면 호주의 대표적 슈퍼마켓 체인 콜스에서 파는 ‘콜스 파이니스트 오스트레일리안 클라우디 애플 주스’의 경우 100㎖를 기준으로 봤을 때 같은 용량의 코카콜라보다 많은 198kJ(킬로줄, 1J=4.2Cal)의 열량과 10.7g의 탄수화물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카콜라 100㎖에는 180kJ의 열량과 10.6g의 탄수화물이 들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호주에서 많이 팔리는 ‘데일리 주스 컴퍼니 애플 주스’ 역시 코카콜라보다 많은 187kJ의 열량이 들어있지만 탄수화물 함유량은 코카콜라보다 약간 적은 10.4g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회사의 사과주스 역시 열량과 탄수화물 함유량이 코카콜라와 대동소이했다.
설탕 함유량의 경우 코카콜라 100㎖에는 10.6g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중에서 판매되는 사과주스 역시 브랜드별로 9.1~10.3g의 설탕이 함유된 것으로 조사돼 큰 차이가 없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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