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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株 랠리, 반도체주부터 본격화되나

연말 주식시장을 기술주들이 선도하고 있다. 특히 약세를 보이던 D램 가격이 2006년 1.4분기중 조기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시장의 설득력을 얻고 4.4분기 이후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매수세를 끌어들이면서 반도체주가 기술주 랠리 가능성을 강화시키는 '분위기 메이커'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2일 오전 한때 64만7천원까지 상승, 장중 기준으로는 11거래일만에다시 사상 최고점을 돌파했고 하이닉스도 장중 상승률이 8%대까지 치솟았다. ◆ D램 반등 기대가 주동력 = 양대 반도체주들의 강한 상승흐름을 뒷받침하는재료는 무엇보다도 D램가격 하락이 예상보다 약했으며 점차 반등 시점이 다가오고있다는 전망에 근거를 두고 있다. 반도체 경기의 상승 조짐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내년 1.4분기 D램 가격의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그 근거로 D램 가격이 주수요처인 PC업체들에 매력적인 수준으로까지충분히 낮아졌음을 들었다. PC시스템당 메모리 가격의 비중이 평균 6∼8%에서 4∼5%로 축소된데다 반도체업체들이 가격이 속락하고 있는 DDR D램의 비중을 줄이고 있어 공급 과잉문제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한국투자증권의 분석이다. 그래픽 D램이 DDR D램 가격 하락의 악영향을 상쇄하는 무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BNP파리바는 전날 보고서에서 "게임 콘솔 등을 중심으로 강력한 3D 그래픽 인터페이스가 적용되면서 그래픽 D램 수요가 크게 늘어 D램 가격 하락에도 삼성전자는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며 목표가 77만원과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BNP파리바 역시 내년 1.4분기를 D램가 반등시점으로 꼽았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업계의 내년 반도체 경기전망도 낙관론에 가깝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이날 일본내 71개 반도체 관련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66.7%는 4.4분기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77.8%는 내년 경기의 호조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 기대 모으는 하이닉스 = 삼성전자가 나흘째 상승하며 고점 돌파에 성공했지만 시장의 단기적 기대감을 더 크게 모으고 있는 쪽은 하이닉스반도체. 이미 낸드 플래시 비중을 늘리면서 실적 급변동 가능성을 상당폭 낮춘데 이어내년 1.4분기 D램 가격이 바닥을 찍으면 강한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는 근거에서다. 시장의 이와 같은 기대감이 몰리며 11월말 2만1천900원을 기록했던 하이닉스의주가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3만3천원대를 오가면서 이달 들어 상승률이 무려 50%가넘는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하이닉스의 목표가를 종전 3만원에서 5만원으로 단숨에 67%나 올려잡았다. 임홍빈 이사는 "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창출 변동성이 현저하게 안정화되고 있고D램 업체에서 낸드 플래시와 모바일 메모리 등 메모리 솔루션 업체로 변신하고 있는데다 원가 절감에서 선두업체에 버금가는 능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목표가 대폭 상향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도 이날 종전 대비 24% 높아진 3만9천원을 새 목표가로 제시했다. 박영주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올린 것은 최근 낸드 플래시 메모리 업황 호조로 4.4분기와 내년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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