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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소총 'AK-47' 개발자 칼라슈니코프 94세로 별세

전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인 소총인 칼라슈니코프 자동소총(AK)의 개발자 미하일 칼라슈니코프가 23일(현지시간) 지병으로 향년 9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칼라슈니코프는 이날 생애의 대부분을 지낸 러시아 중부 우드무르티야 자치공화국의 수도 이제프스크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 그는 지난달 17일부터 위출혈로 치료를 받아왔다.

시베리아 남부에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난 칼라슈니코프를 세상에 알린 것은 그의 이름과 개발연도를 따서 만들어진 AK-47 소총이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기간인 지난 1941년 전차부대에 근무하다 러시아 서부 브랸스크에서 독일군과 교전 중 부상을 입고 입원치료를 받던 중 소총 개발 구상에 착수해 1947년 AK 소총 개발에 성공했다.



이 소총은 어떤 악조건에서도 작동하는 강한 내구성과 함께 성능이 우수하고 분해 및 조립이 간편하면서도 제작비가 낮아 인기를 끌었다. AKM, AK-74, AK-74M, AK-101~108 시리즈 등 각종 개량형 제품이 만들어지면서 정규 소련군뿐 아니라 전세계 반정부 게릴라군에 애용됐다. 전세계에서 7,000만정 이상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100개국 이상에서 쓰이고 있다. 그는 자신의 발명품이 전세계에서 살상무기로 쓰이는 데 대해 2007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는 "나는 떳떳하다. 비난 받아야 할 이들은 폭력에 의존하는 정치인들"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소총 개발의 동기는 국가방어였는데 이후 살상무기로 오용되고 있는 현실이 후회스럽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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