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조만간 공식적인 거취를 표명하겠다고 밝힌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이 오늘 자진사퇴할 전망입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오늘 오후 5시 대우인터 서울사무소에서 임시 이사회를 소집해 전 사장의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오늘 오전 전 사장의 사퇴를 묻는 질문에 “씁쓸하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전 사장이 자진사퇴 쪽으로 거취를 결정한 것은 포스코와의 갈등을 조기에 수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포스코는 전 사장이 미얀마 가스전 매각 추진을 공개적으로 거부하자 전 사장을 해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전 사장이 또 한번 사퇴 거부 의사를 보이며 논란이 가중되자 포스코는 해임 절차를 진행한 적 없다며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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