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병원의 자랑] 11. 광혜병원 척추클리닉

박경우 원장은 『노령 환자들에게 많이 생기는 「퇴행성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다른 기관의 기능저하와 노인성질환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어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이러한 경우 부분마취로 통증을 유발하는 부위를 제거하면 내분비계의 기능을 손상하지 않으면서 만족할만한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박원장에 따르면 노인들이 기존수술법으로 치료를 받을 경우 수혈에 따른 감염으로 질병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 이와함께 전신마취는 혈전색증(피가 맺히거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부작용을 유발하는 증상)과 호흡기능 저하를 부르기 쉽다.

레이저 치료의 장점은 무엇보다 전신마취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디스크 치료후 생기는 상당수의 문제점이 마취 부작용이라는 점에서 큰 걱정거리는 던 셈이다. 이 밖에 필요한 부분만 절개하기 때문에 미용적인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되고 현미경으로 문제의 부위를 직접 보고 디스크를 제거, 재발율을 낮출 수 있으며 수혈에 따른 부작용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수술 다음날부터 보행이 가능하고 고혈압이나 천식·호흡기질환·간기능저하·당뇨·갑성선에 문제가 있는 환자들도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312명을 분석한 결과 평균 입원기간은 4.3일이었고 환자의 연령은 50~60대(26.2%)·60세이상(23.4%)·40~50대(19.8%)·40대이하(15%) 등의 순으로 40대이상 장년층이 70%이상 차지했다. 환자들의 만족도 역시 「매우좋다」28%, 「좋다」42%, 「보통」24%로 94%가 만족하다고 응답, 기존수술에 비해 높았다.

확실한 치료효과 만큼이나 수술절차도 간단하다. 부분마취로 허리뒷쪽 약1.5㎝의 피부를 절개, 20배를 확대하는 현미경을 이용, 돌출된 디스크를 레이저로 제거하면 된다.

박원장은 『노화나 각종 사고로 척추뼈 사이가 비정상적으로 좁아진 환자들의 경우 척추후방융합술을 시행하면 통증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술을 받은 후에는 몇일간은 편안하게 누워있는 것이 바람직하며 요추운동을 제한하는 콜셋을 착용하면 회복에 도움을 준다. 2~3개월이 지나면 맨손체조·가벼운 조깅·산책·수영·자전거타기를 하면 좋다. [phone]

박상영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