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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초대석/발자취] 항해사 출발…17개 계열사 거느려

貿協회장맡아 ASEM 성공개최도'바다사나이' '해양대국 건설론자'인 김재철 무역협회 회장은 실습항해사로 출발해 17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대기업의 그룹 회장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전남 강진농고 3학년 때 '무궁무진한 자원의 보고인 바다를 이제 우리 젊은이들이 개척해야 한다'라는 담임선생님의 말에 인생의 나침반을 바다로 돌렸다. 국립 부산수산대를 거쳐 마도로스가 된 지 2년 만에 학사출신 첫 선장으로 발탁된 그는 곧 참치 잘 잡는 선장으로 이름을 날렸으며 지난 69년에는 외국상사와의 거래를 통해 쌓은 신용으로 원양어선 두척을 구입, 동원산업을 창업해 사업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다른 원양 회사들이 낡은 배로 '본전뽑기'식 조업을 택할 때 구형어선을 처분하고 최신선박을 매입, 단숨에 업계선두로 뛰어오르는 등 남들보다 한발 앞선 경영으로 석유파동 등의 숫한 어려움 속에서도 동원산업을 세계적 수산회사로 키웠다. 국내최초로 참치캔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도 이 같은 도전의 결과물이다. 김 회장은 1차 사업인 동원산업을 기반으로 통신장비 제조ㆍ금융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경영자로서의 능력과 자질을 한껏 발휘했다. 적자를 내는 경영인은 부끄러워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갖고 있는 김 회장은 '큰 회사보다 좋은 회사' '사회에 필요한 회사'를 경영모토로 정도경영ㆍ현장경영 등을 중시해 여러 우량기업을 일궈냈으며 동원그룹의 낮은 부채비율은 IMF 당시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99년부터는 무역협회 회장직을 맡아 무역센터 확충 및 ASEM(아시아유럽정상회담) 회의장 건설을 진두지휘, ASEM을 성공리에 개최했으며 전자무역 활성화, 전시컨벤션산업 육성, 무역전문인력 양성 등 회원서비스를 강화하고 협회에 경영마인드를 도입하는 등 무역협회 위상을 크게 강화시켰다. 김 회장은 글 솜씨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 초ㆍ중ㆍ고 교과서에 실렸던 '남태평양에서' '바다의 보고' '거친 파도를 헤치며' 등이 그의 대표적 명문으로 손꼽힌다. 지난해에는 한반도에 사람ㆍ물자ㆍ돈이 모여드는 신무역전략과 매력 있는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한 '지도를 거꾸로 보면 한국인의 미래가 보인다'라는 저서가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 35년 전남 강진 생 ▲ 58년 국립 부산수산대 졸 ▲ 69년 고려대 경영대학원 졸 ▲ 69년 동원산업 설립 ▲ 81년 하버드대 A.M.P 과정 수료 ▲ 87년 국립 부산수산대 명예수산학 박사 ▲ 89년 동원그룹 회장 ▲ 91년 금탑산업훈장 수상 ▲ 98년 국민훈장 모란장 수상 ▲ 99년 한국무역협회 회장 및 한미경제협회의 회장 ▲ 2001년 한국 CEO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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