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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자금수혈 받고 재도약 시동

채권단 1600억 추가 지원… 베가 LTE-A 마케팅에 총공세<br>R&D강화·브랜드 가치 높이기 주력


부진의 늪에 빠져있던 팬택이 채권단으로부터 자금수혈을 받고 본격적인 재도약에 나선다.

26일 팬택ㆍ채권금융기관 주주협의회 등에 따르면 산업ㆍ우리은행 등 채권단은 늦어도 27일까지는 1,600억원의 추가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당초 팬택이 요청했던 2,000억원보다 400억원이 줄어든 규모지만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팬택에는 가뭄의 단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팬택은 박병엽(사진) 부회장이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목숨 걸고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선언이 성사됨으로써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팬택 주주협의회 소속 한 금융기관 관계자는 "팬택의 요청에 따라 채권단은 이르면 26일 오후나 늦어도 27일까지는 추가자금 1,600억원을 승인, 지원할 계획"이라며 "팬택이 추가지원 된 자금력을 바탕으로 주력제품에 대한 마케팅과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원 금액 중 800억원은 기존 전환사채(CB) 상환으로 쓰이기 때문에 순수 신규자금은 800억원 안팎으로 전해졌다.

팬택은 채권단으로부터 확보한 추가자금을 마케팅 부분에 집중적으로 쏟아 부을 방침이다. 이를 통해 우선 지난 19일 출시한 롱텀에볼루션 어드벤스트(LTE-A) 스마트폰 '베가 LTE-A'에 제품홍보 활동을 강화해 LG전자가 최근 내놓은 'LG G2'와 맞대결에 나설 계획이다. 독주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4 LTE-A'를 따라 잡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비슷하게 시작한 LG전자와 2인자 자리를 높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겠다는 속내다.



임직원들의 단합과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사내 캠페인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미 과장급 이상 임직원들은 이달부터 자발적으로 월급의 10~35%를 줄이는 회사 방침에 동참한 것을 비롯해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위치한 팬택 사옥 곳곳에 '위기는 팀을 결속시킨다'란 슬로건화장실과 엘리베이터 등에 게시, 전사원이 신제품 판매를 위해 친인척과 지인, 거래처 등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에 적극 나서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팬택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스마트폰 시장에서 기술적인 혁신이 약화되면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브랜드 마케팅전쟁이 치열해졌다"며 "팬택 또한 삼성전자로부터의 투자유치와 채권단으로부터 유치한 재원을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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