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일본의 강진에도 불구하고 사흘만에 반등하며 1,970선을 회복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69포인트(0.80%) 오른 1,971.2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 주말 뉴욕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대지진으로 1950선 아래로 밀려나며 출발했다. 장중 일본의 여진 지속과 원전 추가 폭발 소식 등이 전해지고 프로그램매도까지 출회되면서 장중 1,928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기대감과 외국인ㆍ기관의 쌍끌이 매수로 장 후반 상승세로 돌아섰다. 개인이 1,658억원어치를 순매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67억원, 76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업종별로는 철강ㆍ금속(7.05%), 화학(4.25%), 전기ㆍ전자(3.42%), 비금속광물(3.15%) 등은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운수창고(-5.16%), 기계(-4.12%), 증권(-3.88%), 의료정밀(-3.52%) 등은 가파르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POSCO(8.32%)와 LG화학(5.41%), 삼성전자(4.41%) 등이 급등했고, 삼성생명(-2.35%), KB금융(-1.60%), 신한지주(-1.23%) 등은 내렸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고, S-oil과 SK이노베이션 등 정유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현대미포조선과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이 5~13% 하락하고 현대상선과 한진해운홀딩스가 4~5% 내리는 등 조선주와 해운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상한가 6종목을 포함해 204개가 올랐고 하한가 9종목 등 650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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