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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과 Q&A] LG디스플레이, “유증설은 추상적인 접근일 뿐”

LG전자의 1조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이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에선 LG전자의 대규모 유상증자는 4분기 연속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LG디스플레이가 조만간 유상증자에 나설 때 이를 지원하기 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올 정도다. LG디스플레이는 이에 대해 향후 유상증자는 없다고 못 박고 있다. 또 4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되는 모양세로 유동성 확보가 절실한 입장도 아니라고 밝혔다. Q. LG전자의 대규모 유증이 결국 LG디스플레이 등 계열사 자금지원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을 많이 내놓는데? A. 결과적으로 말하면 당장 LG디스플레이의 유상증자는 없다. 지난달 20일 실적발표때도 당분간 유상증자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Q. LG전자의 이번 증자 결정이 미치는 영향이 전혀 없다는 것인가? A. LG전자가 LG디스플레이 지분 37.9%를 가지고 있는 최대주주다. 최대주주 회사 입장에서의 이번 유증이 좋은 영향이 있다 하면 자회사에도 좋을테고 그 반대면 나쁠 것이다. 그 이외에 특별하게 나쁘거나 좋을 것은 없다. Q. 4분기 연속 대규모 손실이 났다. 이 때문에 유상증자설이 자꾸 회자되는 것 아닌가? A. 맞다. 4분기 가운데 단 한번을 제외하고 모두 천억원대의 손실을 냈다. 이 때문에 ‘너희 회사 돈 없지 않느냐’라는 시각이 지배적인 것 같다. 또 이런 이유로 자꾸 유상증자설이 나오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반기 현재 부채비율이 110% 정도밖에 안된다. 기말 현금잔고 역시 부담 있는 상황은 아니다. 유동성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경영실적만 보고 추상적으로 접근하는 것 같다. 재무제표나 회계적인 분석이 아닌 정서적인 접근으로 유상증자를 하지 않겠나 접근하는 것 같다. Q. 당장 유상증자 안한다고 못 박았으니 지금은 못 할테고. 6개월 이후에는 가능하지 않겠나? A. 보통 사업계획을 세울 때 반기나 연간 기준으로 한다. 6개월 이후에 가능하냐고 묻는다면 내년 9월에 유상증자를 한다고 해서 지금 거짓말은 한 것은 아니지 않는가. 어찌될지 모르는 것이다. Q. 신규투자 진행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 A. 내년도에도 대규모 신규투자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 이미 시장은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돼 있다. 신규투자 할 때가 아니다. Q. 지금의 디스플레이 산업의 시장이 악화된 주요인은 무엇인가? A. LCD업계는 크게 4군 회사가 과점 시장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과 LG가 각각 25%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대만의 AO사와 CMI사가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4군데가 전세계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대규모 시설투자가 대규모 공급 및 수요와 맞물리지 못하면서 차질이 생겼다. Q. 성장성을 예측하지 못한 투자가 진행되면서 악화됐다는 것인가? A. 최근 2~3년간 진행돼 왔던 투자들은 매년 LCD시장이 약 1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이에 맞춰진 투자였다. 그러나 2010년부터 미국과 유럽 등 재정위기가 오면서 급격히 수요가 위축됐다. 미국과 유럽 3대 LCD 시장인데 소비심리가 위축돼 시장 자체에 대한 전망이 틀어졌다. 원래 투자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예측해 놓은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서 이뤄져 왔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소간 공급과잉 상황이 초래된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 말부터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Q. 4분기부터 패널가격이 안정세를 찾고 있다는데? A. 4분기 전망을 논하기는 솔직히 어렵다. 전문가들의 예측은 패널 가격의 안정세를 찾고있다고 하는데. 그러나 객관적으로 4분기와 1분기가 성수기인 것은 맞다. 4분기부터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4분기 실적이 나오면 유상증자설 또한 수그러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Q. 현재의 재고상황은 어떤가? 그동안 공급과잉에 따른 재고상황이 좋지는 않을텐데? A. 재고는 정상수준이다. 정상수준보다도 더 타이트하게 유지하고 있다. 2, 3분기에 재고관리 엄청 나게 했다. 현재로서 부담은 없다. 재고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가동률 조정이라든지 여러가지 고육지책들을 쓰면서 만들어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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