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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 '5월 특수' 웃음꽃'

"일찍 찾아온 더위·가정의 달 고마워요"<BR>에어컨·디지털TV·냉장고등 판매 급증<BR>삼성·LG전자등 생산라인 풀가동 불구<BR>5개월째 예약주문에 배송 지연사태도

“주말을 잊은 지 오래됐습니다. 생산라인을 풀 가동하고 있지만 워낙 주문이 밀려 감당하기 벅찹니다.”(LG전자 창원공장 에어컨라인 관계자) “42인치 PDP TV 특별판매 제품 주문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이미 한정판매량 2,000대 중 25%가 예약개시 3일 만에 마감된 상황입니다.”(대우일렉트로닉스 관계자) 전자업계가 제철에 앞서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와 5월 가정의 달 특수를 맞아 즐거운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여름철 최고의 인기 상품인 에어컨은 물론 디지털TV와 냉장고ㆍ공기청정기 등 주요 가전제품들의 판매실적이 급증세를 타고 있다. 특히 에어컨은 연초부터 시작된 소비자들의 예약주문이 5개월째 이어지면서 한여름에나 볼 수 있던 배송지연 사태마저 빚어지고 있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에어컨 예약판매량이 지난해의 2~3배에 달해 지난달부터 배송이 4~5일 가량 지연되고 있다”며 “이달 들어서는 주문이 더 늘어나 배송지연이 일주일 이상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역시 에어컨 주문에서부터 설치에 들어가는 시간이 평균 5일 정도 걸릴 정도로 주문이 밀리고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와 위니아만도 역시 나날이 늘어나는 주문을 감당하기 위해 연일 생산라인을 비상가동시키고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의 한 관계자는 “용인공장 에어컨라인은 주문 물량을 소화하느라 주말을 잊은 지 오래”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위니아만도 관계자 역시 “에어컨 판매주문이 지난해 이맘때보다 절반 이상 늘어난 것 같다”며 “생산현장에서는 주말근무와 야근이 일상화됐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냉장고ㆍ디지털TVㆍ공기청정기 등 주요 가전제품들의 판매실적이 5월 가정의 달 바람을 타고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PDP TV를 비롯한 디지털TV는 최근 업체들의 잇따른 가격파괴에 힘입어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대우일렉트로닉스만 해도 이달부터 업계 최초로 42인치 TV를 300만원 미만(299만원) 가격에 2,000대 한정판매를 시작한 후 3일 만에 500여대에 대한 주문이 마감됐다. LG전자의 경우 양문형 냉장고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생산라인 근로자들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이 회사 창원공장의 한 관계자는 “프리미엄 냉장고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마침 가정의 달 특수도 맞물리면서 양문형 냉장고 등 고급 가전제품 생산라인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전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특수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내수경기 회복을 견인하는 지속적인 현상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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