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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평형 늘어나고 분양가 고공행진 여전

부동산 시장은 움츠러드는데… <br>60~100평대로만 단지 구성 평당 최고 2,570만원 달해


아파트 분양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보이고있는 가운데 60평형대 이상 초대형아파트 공급은 늘어나고 있다. 8월 부동산 종합대책을 앞두고 잔뜩 움츠리고 있는 아파트 분양시장 상황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초대형 평형 공급 대폭 증가=타워팰리스 등 최고급 주상복합에도 그 동안에는 구색 맞추기 식으로라도 20~30평형대가 끼어있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고급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아예 초대형으로만 구성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진행되는 서울 8차 동시분양에 나오는 주상복합아파트 2곳은 60~70평형 아파트가 주력이며 100평 규모의 펜트하우스도 있다. 마포구 공덕동에서 선보이는‘롯데캐슬 프레지던트’는 아파트 77~100평형 114가구(일반분양 103가구)와 오피스텔 65~118평형 118실(일반분양 117실)로 구성됐다. 아파트는 77평형이 104가구로 주력이고 나머지는 93평형 6가구, 100평형 4가구 등이다. 오피스텔은 한술 더떠 60평대가 8실에 불과하고 90평대가 104실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강북에서 이처럼 초대형으로 이뤄진 공동주택이 공급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포스코건설이 송파구 신천동에서 분양하는 ‘더 ??스타파크’도 50~100평형 213가구로 구성됐다. 50평대는 38가구에 불과하고 63~76평형이 171가구로 주력이다. ◇계속되는 분양가 고공행진=서울 마포구청에 따르면 공덕동 롯데캐슬 프레지던트의 분양가가 평당 1,870만~2,57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건설측은 ▦77평형 평당 1,870만원 ▦93평형 평당 2,330만원 ▦100평형 평당 2,570만원에 분양승인을 신청했다. 마포구에서 현재 가장 비싼 아파트로 꼽히는 염리동 마포자이 60평형대의 경우 평당 1,800만~1,900만원 선에 매도 호가가 형성돼 있다. 회사측은 오피스텔 역시 평당 1,500만원에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강남권인 송파구에서 분양된 오피스텔 분양가(평당 1,000만원)보다 훨씬 높은 가격이다. 또한 인근 마포 트라팰리스 오피스텔 분양권 가격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이다. 이 오피스텔은 현재 분양권 매도호가가 평당 1,100만~1,500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이에 대해 인근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은 고가 분양가의 영향으로 인근지역 아파트 가격이 더욱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염리동 LG부동산 관계자는“주상복합보다 아파트의 주거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향후 아파트 가격은 더욱 강세를 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가 분양가를 책정하고 이를 번복하는 등의 물의를 일으켰던 송파구 잠실 스타파크는 평당 2,480만원에서 2,440만원으로 40만원 내려 다시 분양신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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