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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주말귀국예정 MH '보따리' 관심

현대, 주말귀국예정 MH '보따리' 관심정부와 채권단이 현대그룹에 대해 전방위 압박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말 귀국예정인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귀국보따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그룹 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현대자동차 및 중공업 조기 계열분리 알짜배기 계열사 매각 등 추가 자구계획 鄭씨 3부자 퇴진 및 가신경영인 문책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는 鄭회장이 귀국하는 대로 계열분리를 포함한 고강도 자구계획을 내놓을 전망이다. ◇정부의 강경 선회 배경=최근 정부와 채권단의 강수는 현대에 끌려다니고 있다는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잇단 강경책의 배경에는 다음주 예정인 개각 이전에 어떤 형태로든지 현대사태를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세를 얻고 있다. 사실 정부가 최근 현대에 대해 특혜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파격적 지원을 하고 있으나 현대가 별다른 성의를 보이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계열분리도 부진하고 오너 퇴진선언도 공수표에 그치고 있다. 鄭회장의 오랜 해외출장도 시간끌기가 아니냐는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달 8일 출국해서 현재 일본에 머물고 있는 鄭회장은 오는 7일 예정인 소떼방북 이전에는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소떼방북 일정도 연기될 가능성이 높고 현대측에서 채권단과 공식접촉을 피하고 있어 鄭회장이 귀국을 개각 이후로 늦출 수도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자동차 계열분리=자동차 계열분리는 6월말 시한을 지키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정부와 채권단은 조속히 시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계열분리의 가장 큰 걸림돌인 정주영(鄭周永) 전명예회장의 지분 정리 방안으로는 채권단에 위탁하는 방안이 급부상하고 있다. 현대는 지분을 직접 매각하기 어렵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그대신 채권단에 지분을 담보로 위탁하고 의결권을 포기한다는 내용의 공증각서를 제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현대 관계자는 『채권단에 지분을 담보로 제공하는 방안은 언제든지 회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있어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의결권을 포기하는 각서를 제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는 또 도덕성을 갖춘 사회지도급 인사에게 지분을 양도하는 방안이나 지분 6.1%를 나눠서 양도하는 방안도 강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는 현대전자 매각설은 삼성이나 LG 모두 부담스러워 하는데다 현대측의 반대입장이 워낙 강해 성사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연성주기자SJYON@SED.CO.KR 입력시간 2000/08/02 18:4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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