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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이렇게 억울한 적 없었다"
입력2011-03-14 14:42:19
수정
2011.03.14 14:42:19
윤종열 기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최근 벌어지고 있는 후원금 수사에 대해 강한 유감을 뜻을 다시 한 번 내비췄다.
김 지사는 14일 실·국장회의에서 “나는 피의자도, 피 고발자도, 수사대상도 아닌데 언론을 보면 범죄자처럼 보도되고 있다”며 “고문도 받아보고, 감옥에도 가봤지만 이렇게 억울한 경우는 없었다”고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김 지사는 “선관위와 검찰의 수사는 당연하지만 다른 사람은 모두 익명으로 처리하면서 나만 계속 실명으로 사진과 함께 나오니까 심각한 명예훼손이고 이미지 타격이다. 야당이면 야당탄압이라고 항변이라도 하겠는데 명실공이 집권당 소속이고, 언론에서 대권주자 중의 한 사람으로 거론되는 사람의 명예를 이런 식으로 훼손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김 지사는 이어 는 “청렴영생, 부패즉사는 내 신념이다. 그동안 가까운 분들이 후원을 해주겠다고 해도 꽉 막혔다. 인정머리 없다는 소리까지 들어가면서도 후원을 안 받았다. 누구보다 깨끗하게 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며 “검찰이 하루빨리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사를 해서 사실을 명백히 가려 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버스회사 지원금과 관련, “환승할인 보조금 준 것도 문제가 된다고 얘기하는데 환승할인은 내가 도지사가 된 이후 도민들이 가장 만족하는 정책이다. 서민들이 좋아하고, 버스회사도 승객이 늘어 다시 일어났다며 좋아하는데 이걸 특혜시비로 몰아붙이다니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도 교통건설국 관계자는 “버스회사에 거액의 지원금을 줬다고 지적하지만 이건 현실을 잘 모르면서 하는 소리”라며 “금액보다 KD그룹 규모와 지원금 비율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에는 지난해 말 기준 총 1만1,095대의 버스가 있으며 이중 KD그룹 소속 버스가 4,242대로 총 38%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경기도는 도비 122억7,000만원을 KD그룹에 지원했다. 이는 전체버스회사에 대한 경기도 지원액 370억원중 32.9%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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