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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면서 운동효과까지"

콘솔게임업계, 피트니스 게임 출시 잇달아

콘솔게임 업계가 게임을 하면서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는 피트니스 게임을 속속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게임 전시회 'E3 2012'에서 나이키와 공동 개발한 '나이키플러스(나이키+) 키넥트 트레이닝'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콘솔게임기 '엑스박스360'과 동작인식기기 '키넥트'를 통해 가정에서 이용할 수 있는 피트니스 게임이다.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업체인 나이키가 게임업체와 손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이키플러스 키넥트 트레이닝에는 나이키의 전문 트레이너들이 개발 과정에 참여했다. 사용자들은 집안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운동을 하면서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고 프로운동선수 수준의 훈련과정을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다. 동작인식기기 키넥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운동량과 자세를 확인하거나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친구들과 운동량을 비교하는 것도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나이키와 함께 개발한 키넥트 트레이닝은 초보자에서부터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운동방법을 제시한다"며 "운동과정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운동과 게임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수준의 맞춤형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닌텐도는 앞서 피트니스 게임 '위 피트 플러스'를 출시하고 고객 확보에 나섰다. 닌텐도의 콘솔게임기 '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 게임은 전용 기기인 '위 보드'를 통해 피트니스 클럽 못지 않은 다양한 기구를 통해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능별로 특화한 다양한 메뉴도 장점이다. '출렁출렁 뱃살과 안녕'∙'어깨 결림 및 요통 예방' 등 부위별로 세부적인 운동이 가능하고 운동습관을 분석해 개인마다 최적화된 메뉴를 구성해준다. 각 운동이 끝나면 칼로리 소모량을 즉시 알 수 있고 섭취한 음식의 칼로리를 계산해 적합한 운동을 선택할 수도 있다.

콘솔게임 업계가 잇따라 피트니스 게임 출시에 나서는 것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운동효과까지 챙길 수 있는 기능성 게임이 갈수록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간단한 동작만으로도 상당한 운동 효과를 내도록 구성돼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정용 콘솔게임기는 아이들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는 가족이 함께 이용하는 오락 수단으로 변하고 있다"며 "다이어트와 건강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높아지면서 피트니스 게임을 둘러싼 업체들의 경쟁도 한층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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