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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백신 개발 어려울 수도”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원인균 규명 이후 `햇살`이 비추는 듯 했던 사스 진화 기대감이 `비관론`으로 급변하고 있다. 전세계 사스환자가 4,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홍콩 의료진들은 사스 원인 바이러스가 끊임없이 새로운 형태로 돌연변이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백신 개발이 어려울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 가운데 사스의 진원지인 중국에서는 사스 파문이 정치ㆍ경제 부문으로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21일 현재 의심 환자를 포함한 전세계 사스 환자는 33개국에서 모두 4,461명이며 203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 ◇사스 백신 개발 난망=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는 20일 홍콩 카노사 병원 의사 아서 반 랑거베르그의 말을 인용, 연구자들이 향후 6개월 안에 사스 백신을 개발한다 해도 그동안 새로운 바이러스 변종이 나올 것 이기 때문에 별로 효과가 없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랑거베르그는 사스의 원인으로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가 매우 적응력이 강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백신 개발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히고 “우리는 사스를 제거하기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보건당국도 사스 확산을 통제하기가 어렵다고 시인했다. 캐나다 보건부 대변인은 20일 사스 원인균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목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만이 아닐 수도 있다며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사스 여파로 中 정치ㆍ경제 출렁=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으로 알려진 멍쉐농(孟學農) 베이징(北京) 시장이 21일 사스 조기 진화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어 시장직에서 해임됐다. AFP통신은 중국 공산당의 한 관리의 말을 인용, “멍 시장이 해임됐으며 새로운 시장이 오늘부터 집무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멍 시장의 베이징시 부서기직에는 왕치산(王岐山) 하이난(海南)성 서기가 임명됐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베이징 시장직에 임명된 멍시장은 중국 역사상 가장 단명(短命)한 시장이라는 오명을 얻게 됐다. 탄탄대로를 달리던 중국 경제에도 심상찮은 여파가 미치고 있다. 특히 중국 최대 명절중 하나인 노동절이 사스 여파로 취소되면서 중국의 `연휴 특수` 상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관광업등 일부 내수 업종은 큰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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