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지수 혼조..1,114선 마감(잠정)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종합주가지수가 장내내 방향을 잡지 못하고 횡보했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말보다 4.49포인트 높은 1,120.32로 출발해 수 차례등락을 거듭한 뒤 결국 1.33포인트(0.12%) 오른 1,114.50으로 장을 마쳤다.

KRX100 지수 역시 6.66포인트(0.29%) 떨어진 2,281.67로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67달러(WTI기준)선까지 떨어졌다는 소식은 호재였으나,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에 따른 미국 경제 성장률 하락 우려는 국내 시장의 투자심리에도 부담이 됐다.

또 이번주 '트리플 위칭 데이(선물.옵션 동시만기일)'와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결정 등을 앞두고 거래 자체가 다소 위축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3억원, 1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43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7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의약품(2.1%), 전기(0.9%) 등은 올랐지만 비금속광물(-4.86%), 보험(-2.53%), 증권(-1.32%), 은행(-1.18%) 등의 경우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삼성전기[009150](4.05%), 삼성전자[005930](1.26%), 하이닉스[000660](0.44%) 등 대형 정보기술(IT)주들이 대체로 강세로 마감했고, 철강주인 INI스틸[004020]과 현대하이스코[010520]도 각각 3.64%, 3.33% 상승했다.

SK㈜는 인천정유 인수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0.36% 오른 5만6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대우증권(-3.1%), 현대증권(-1.98%), 삼성증권(-1.48%) 등 대형증권주들은 일제히 하락했고 조선주인 현대미포조선(-2.5%), 현대중공업(-2.25%), 대우조선해양(-1.71%) 등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날 8대 1 감자를 발표한 쌍용양회는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0개 등 400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9개를 포함해 332개였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