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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없인 미래없다] 두산

청정에너지 기술 개발 팔걷어<br>"2020년 매출 30兆 목표… 글로벌 300대 기업 진입할 것"

두산중공업이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 설치한 풍력발전기(3MW) 실증 플랜트의 모습. /사진제공=두산중공업


두산은 풍력 등 그린에너지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키로 하고 온실가스 규제와 화석연료 고갈 등에 대비해 청정에너지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두산중공업은 발전설비와 바닷물을 생활용수로 바꾸는 해수담수화 플랜트 등 주력 사업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오는 2020년 매출 30조원을 달성하는 글로벌 300대 기업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970년대 후반 해수담수화 시장에 처음 뛰어든 두산중공업은 신기술 개발과 납기단축, 품질향상 등을 통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 특히 2000년대 들어서는 아랍에미리트(UAE) 후자이라 담수플랜트, 사우디아라비아 쇼아이바 담수플랜트 등 중동지역 담수플랜트를 거의 싹쓸이하다시피 하며 세계시장 점유율 1위(40%)로 올라섰다. 두산중공업이 지난 30년간 중동지역에서 수주한 해수담수화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UAE,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등 총 23개 프로젝트로 담수생산용량만 약 550만톤 규모다. 이들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물은 무려 하루 1,500만명 이상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 같은 해수담수화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처리 사업에 진출하는 등 물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08년 미국 최대 수처리 엔지니어링업체인 카롤로와 기술협약을 맺기도 했다. 수처리 사업은 하수나 폐수를 산업및 생활용수로 정화해 사용하는 것으로, 현재 세계시장 규모가 약 33억 달러다. 하지만 매년 15% 이상 성장해 오는 2015년에는 시장규모가 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중공업은 수처리 사업 진출을 통해 현재 중동지역에 편중돼 있는 시장을 북미, 중남미, 동남아, 인도, 중국 등으로 다변화하는 한편 21세기 블루골드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물 관련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3MW급 해상풍력시스템인 'WinDS3000TM'의 실증을 완료하고 전남 신안 풍력단지에 3기의 풍력시스템 수주에 성공했다. 또 지난 3월에는 풍력발전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독일의 전문 인증기관 데비오시시(DEWI-OCC)로부터 3MW급 해상풍력시스템에 대한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3MW급 이상의 풍력발전시스템은 전세계적으로 덴마크 베스타스, 독일 지멘스 등 소수의 해외기업만이 개발에 성공한 대용량 풍력발전시스템이다. 세계 풍력발전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5% 이상 성장해오고 있으며 오는 2013년 5만8,520MW, 총 1,000억 달러 규모로 현재보다 두 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우리나라도 2030년까지 풍력 누적용량은 7,300MW로 3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6년부터 풍력발전사업을 시작한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첫 수주를 계기로 국내시장은 물론 유럽, 미국, 중동, 동남아 등 해외시장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 또 올 하반기에는 제주도 월정 앞바다에 3MW급 해상 풍력 실증 플랜트를 국내 최초로 설치해 운전실적과 신뢰성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두산인프라코어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친환경 제품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하이브리드 굴삭기다. 굴삭기는 운영비 중 연료비 비중이 크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고유가 시대에 하이브리드 굴삭기 개발은 시장에 큰 반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리드 굴삭기는 디젤엔진 외에 전동기 및 전기저장장치를 추가로 장착해 공회전이나 감속 등으로 버려지는 에너지를 전기로 저장, 엔진출력을 보충할 수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오는 2014년 하이브리드 굴삭기 양산을 목표로 지식경제부로부터 180억원을 지원받았으며 국내외 9개 연구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굴삭기가 개발에 성공하면 이산화탄소 35% 저감, 연비 35% 개선 등을 통해 1대당 연간 2,000만원 이상의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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