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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분할판결 주역 클라인 前미법무차관 경영인으로 변신

MS분할판결 주역 클라인 前미법무차관 경영인으로 변신 지난해 역사적인 마이크로소프트(MS) 분할판결을 이끈 전 미 법무차관 조엘 클라인(사진)이 대변신에 나섰다. 변호사 출신으로 정부의 반독점정책을 지휘했던 클라인이 새롭게 선택한 길은 세계적인 연예오락기업 베텔스만의 미국 지사장이다.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베텔스만은 지난달 31일 음반사 RCA 레코드, 출판사 랜덤 하우스 등을 거느리고 있는 베텔스만 미국지사의 최고경영자(CEO)로 클라인을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MS와의 반(反)독점재판 1심을 승리로 이끈 뒤 새로운 길을 찾겠다고 지난해 9월 법무부를 떠난 클라인의 선택은 전혀 예상 밖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 일각에서는 영국 음반업체 EMI와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으로부터 음반 가격담합 여부로 조사를 받고 있는 베텔스만이 대외로비용으로 클라인을 낙점한 게 아니냐는 우려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 경쟁업체 임원은 "음반산업은커녕 연예산업 분야에 전혀 경험이 없는 클라인이 베텔스만에서 맡을 일은 기업경영이라는 본업이 아니라 친분 있는 정부 당국자들을 설득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비아냥 거렸다. 이에 대해 베텔스만의 토머스 미들호프 회장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반독점문제 해결은 주된 일이 아니다"며 "클라인을 기용키로 결정한 것은 그가 인터넷으로 급변하고 있는 세상에서 기업을 제대로 이끌어 나갈 것으로 확신했기 때문"이라고 항변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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