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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수상 영향 '취화선' 수직상승
입력2002-06-04 00:00:00
수정
2002.06.04 00:00:00
임권택 감독의 영화 '취화선'이 칸영화제 감독상의 후광에 힘입어 흥행 순위가 수직 상승했다.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가 1∼2일 서울지역 흥행순위를 집계한 결과 5월 마지막주 8위에 그쳤던 '취화선'은 25개 스크린에서 3만9,849명을 동원해 2위로 뛰어올랐다.
이는 개봉 첫 주말(5월 11∼12일)의 4만1,100명과 비슷한 수치이며, 관객 점유율에서는 1위인 '묻지마 패밀리'와 3위 '스파이더맨'을 앞지르는 호성적이다.
'취화선'의 지금까지 관객 누계는 서울 27만3,975명, 전국 64만9,93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1일 첫선을 보인 '묻지마 패밀리'는 4만934명으로 1위에 올라 '스파이더맨'의 아성을 4주 만에 무너뜨렸다.
옴니버스 영화 '묻지마 패밀리'의 정상 등극은 단편영화의 본격적인 극장 흥행시대를 예고하는 신호탄으로도 받아들여진다.
'스파이더맨'(3만7,928명)은 3위로 내려앉았으나 서울 관객 103만6,449명(전국 260만1,976명)으로 100만명 고지에 올라 아쉬움을 달랬다.
지난주 올해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집으로.'(1만9,300명)는 전국 396만3,000명(서울 153만7,000명)을 기록해 4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하이 크라임'(2만5,800명), 「소림축구」(2만5,415명), 「오버 더 레인보우」(2만2,460명)은 차례로 4∼6위에 랭크됐고 '후아유'(1만4,500명), '쇼타임'(1만2,100명), '일단 뛰어'(8,187명)가 '집으로.'의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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