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씨는 이번 주 중 한화L&C의 평직원 신분으로 입사해 한화그룹 경영기획실에 파견 근무할 예정이다.
김씨는 미국의 명문 사립고 세인트폴고와 예일대 동아시아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에 돌아와 공연기획사 운영 등 개인사업을 해왔다.
2007년 유흥업소 종업원과의 시비로 김 회장의 ‘보복 폭행’을 불러온 당사자였던 김씨는 2011년에는 차량 접촉사고 후 뺑소니 혐의로 벌금을 부과받았고 최근엔 대마초를 피웠다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런 김씨의 경영수업은 김 회장의 최근 집행유예 석방과 관련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지난달 11일 파기환송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지만 계열사 사업허가 취소 및 업무제한 규정으로 인해 ㈜한화 등 7개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상태다.
이미 장남 김동관(31)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은 2010년 1월 한화그룹에 입사해 신성장동력인 태양광사업을 주도하는 등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중이다.
재계 관계자는 “김 회장이 석방 이후 자신이 직접 경영에 참여하지 못하는 대신 그룹을 정비하고 친정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장남에 이어 차남도 경영참여 준비를 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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