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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2만3000명에 준 공천… 대북정책 갈수록 혼탁 걱정"

탈북자 출신 첫 비례대표 공천 조명철씨


탈북자 출신 첫 비례대표 후보 공천(4번)을 받은 조명철 전 통일교육원장은 21일 "올바른 통일정책을 우리(탈북자) 스스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

조 후보는 이날 NK지식인연대가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해 "비례대표 후보 공천은 저 혼자에게만 차려진 것이 아니다. 2만3,000명 탈북자에게 준 자리이며 우리와 함께 미래를 개척해나가자는 남한사회 의지의 표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후보는 대북정책과 관련해 "우리의 (북한 관련) 정책도 목표와 수단이 혼탁해지고 있다"며 "마치 평화를 위해서는 모든 것을 희생할 수 있는 양 북한 주민의 아픔이 외면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탈북자를 향한 인식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탈북자가 먹을 것이 없어 북한에서 나왔다고 오해하는 것 같다"며 "배고프다는 이유만으로 사랑하는 가족과 친척을 버리지 않는다. 하지만 북한 당국에 '잘못됐다' '고쳐라'라는 말을 할 수 없어서 북한을 탈출한 것이 탈북자 발생의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조 후보는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교수 출신으로 중국 교환교수로 재직하던 지난 1994년에 남한으로 넘어왔다. 이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연구위원과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으로 일했으며 지난해 6월에는 탈북자 중 처음으로 1급 공무원직인 통일연구원장에 임명됐다.

정홍원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장은 비례대표 4번에 조 후보를 언급하면서 "북한 김일성대학 교수를 지낸 탈북인 출신으로 남한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남북의 실상 비교를 통해 현실적인 통일정책 수립 능력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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