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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그리스 '채무경감' 없으면 구제금융 불참"

"부채 완전한 해법 필요" 찬물

獨 "IMF 참여 안할땐 지원 없어"

FT "가을까지 협상 지연 가능성"

국제통화기금(IMF)이 가까스로 봉합되는 듯했던 그리스 채무협상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리스에 대한 유럽 채권단의 대규모 채무경감(debt relief) 등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구제금융에서 발을 빼겠다고 초강수를 둔 것이다. 구제금융이 집행되기 전에 지원될 것으로 기대됐던 채권단의 브리지론(일종의 단기대출) 합의도 불발됐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IMF는 그리스 채무경감이 합의되지 않는다면 구제금융에 164억유로 규모의 자금을 출연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IMF 고위당국자는 "(구제금융 기금 출연 승인을 얻기 위해) 이사회를 열기 전에 (그리스의) 채무에 대한 확고하고 완전한 해법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그리스의 최대 채권국인 독일 연방하원은 IMF가 참여하지 않을 경우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을 승인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FT는 이와 관련한 해법이 즉시 도출되지 못하고 가을까지 협상이 지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체(에코핀)은 14일 그리스에 대한 브리지론 제공 방안을 협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브리지론이 제때 수혈되지 못하면 그리스는 오는 20일 유럽중앙은행(ECB)에 갚아야 하는 35억유로 규모의 부채 등 7~9월 연이어 도래하는 부채를 상환하지 못해 전면적 국가부도 사태에 빠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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