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주택경기 활성화 긴급자금 지원키로

여권은 침체에 빠진 주택, 건설경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빠르면내주부터주택업계에 긴급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이와관련, 국민회의는 건설업체 운전자금 대출 확대, 주택구입자금대출확대,국민주택기금 대출금액 상향조정 등의 방법으로 2조원내지 4조원 규모의 유동성을주택업계와 주택 수요자에게 공급하는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 총재인 김대중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조세형총재권한대행과김원길정책위의장으로부터 `주택경기 활성화 대책'을 보고받고,"유동성을 증진시키는 과단성있는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심지어는재정적자를 각오하고서라도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고 조대행은전했다.

김대통령은 실업대책과 관련해 김원길정책위의장에게 "7조9천억원규모의 실업대책이 조속하게,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당에서적극 뒷받침하라"고 지시했으며, 김의장은 "실업대책을 전면재검토해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김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당정협의를 통해 발표한 주택경기활성화 대책 10개항은 법과 제도로 미분양 주택의 거래를 활성화하기위한 것이었다"면서 "이러한 조치만으로는 주택, 건설경기를활성화시키기에 미진하다고 판단, 재정적자를 감수하고서라도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의장은 또 "주택경기는 고용증대에 미치는 효과가 클 뿐만아니라 IMF(국제통화기금)도 실업대책을 위한 재정적자에 동의를한 상태"라면서 "당은 주택경기를 활성화시키는 동시에 실업문제해결에도 도움을 주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정책을 추진하기로했다"고 강조했다.

김의장은 "조만간 정부측과 당정협의를 거쳐 주택업체와 주택수요자에 지원할 자금규모를 확정, 발표하게 될 것"이라며 "유동성에여유가 있기 때문에 정부와 합의만 끝나면 2~3일 내에도 자금지원이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주택건설업의 경우, 1조원으로 10만명 가량의 고용창출 효과를거둘 수 있는 것으로 분석돼, 이같은 주택경기활성화 방안이시행되면 실업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