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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독일 아우디에 손배소 방침

효성의 고위 관계자는 14일 『아우디가 지난해초 판매대행권과 함께 효성의 정비공장·인력·재고 등을 인수하겠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2년이 지나도록 이를 전혀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독일 현지에서 아우디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또 『손해배상에는 아우디 자동차의 애프터서비스를 위해 투자한 200억원과 누적손실부문의 일부가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효성은 지난 85년 폭스바겐 아우디와 자동차 수입판매대행 계약을 맺었었다. 효성 관계자는 『아우디가 MOU사항과는 달리 효성이 수입판매권을 반납한 것으로 간주하고 정해지지도 않은 제3의 수입판매대행업체와 협의를 통해 정비공장 등을 넘기라는 일방적인 통보를 해온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MOU에는 아우디가 국내 법인 설립을 전제로 99년 1월1일부로 효성의 정비공장(당산동·방이동), 정비공장 부지(성수동), 인력, 재고 등을 인수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일 아우디사업 담당 부장은 『아우디는 외환위기 이후 당초 계획과는 달리 국내 법인 설립을 포기한 상태』라며 『지난 6월말 이후에는 부품 공급도 중단해 3,000여명의 기존 고객에게 불편을 주는 등 아우디측에서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폭스바겐 아우디는 알프스모터스를 새로운 국내 수입판매대행업체로 잠정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성기자BSTA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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