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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리포트] 정부 전폭 지원에 쑥쑥 커가는 중국 제약산업

R&D 투자 연평균 33% 확대

차이메드·상하이푸싱제약 등 신약개발 선두주자 자리매김

시장규모 3년내 2배이상 늘어 2017년 1900억弗 달할 듯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R&D)과 다국적제약사의 공격을 방어하는 정부의 보호막 등에 힘입어 중국의 제약산업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적 컨설팅업체인 맥킨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810억달러로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의 제약시장은 오는 2017년 1,9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2011년 제약산업을 중국의 국가 7대 전략 산업 중 하나로 지정했다. 중국 내 급증하는 의약품 수요를 맞추고 외국계 제약사의 시장 독식을 막자는 취지에서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아시아 최대 부호 리카싱이 이끄는 허치슨그룹의 차이메드, 상하이푸싱제약 등이 신약개발의 선두주자로 나섰다. 단순 의약품 판매에 그치던 노바티스, 화이자, 존슨앤드존슨 등 다국적 제약사도 잇따라 중국에 R&D센터를 만들었다.

중국 내 바이오메디컬 관련 R&D 투자는 2007년부터 6년간 연평균 33%씩 증가했다. 다른 아시아·태평양 국가 증가율이 7%인 것과 비교하면 무려 5배 가까운 성장세다.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면서 연구 성과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발간된 바이오 의약품 학술 논문 수는 2001년보다 여섯 배 증가했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이스(FT)는 중국의 제약 기술력이 아직 부족한 단점이 있지만 천연 치료제에서 뽑아낸 신약 기술은 미국과 유럽의 다국적 제약사를 긴장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1960년대 마오쩌둥의 지시로 개발한 말라리아 예방약 '알테미시닌'은 좋은 예다.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에 의해 세계 무대에 진출했지만 개똥쑥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이 약은 50년이 지난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의약품 중 하나로 자리하고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다국적 제약사와의 제휴도 확대되고 있다. 차이메드는 미국 엘리릴리와 결장암 약을,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신장암 약을 공동 개발하고 있고, 베이진은 독일 머크와 손잡고 암 치료제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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