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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은행권 최대 700억유로 필요"

방키아 前총재, 구제금융 원흉으로 형사고발 당해

스페인 부실 은행권에 필요한 자금은 600억~700억유로(750억~88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금융권의 한 소식통은 14일(현지시간) 스페인 은행권이 얼마나 많은 신규자금이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회계감사 자료가 오는 18일까지 완성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무디스가 전날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A3'에서 `Baa3'로 3단계 강등한 충격으로 이날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7%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 각국은 28~29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스페인에 대한 금융구제안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며 그전에 21일 유럽 재무장관들이 회동하고 22일에는 라호이 총리가 로마에서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정상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스페인 은행권 사태에 격분한 현지 활동가들은 14일 공적자금을 주입하면서 부분적으로 국유화한 방키아 은행의 로드리고 라토 전 총재를 스페인이 EU에 구제금융을 신청하도록 몰고 간 혐의로 형사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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