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전국 신용카드 사용액의 절반가량을 서울시민이 쓴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서울연구원 서울경제분석센터에 따르면 2012년 10월부터 2013년 9월까지 서울시민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156조4,270억원으로 전국 신용카드 사용액의 43.8%를 차지했다. 이는 경기도 사용금액(71조2,357억원)의 2배를 웃도는 규모다.
서울시민은 신용카드 결제액 156조원 가운데 20%가량을 홈쇼핑과 인터넷쇼핑 등에 쓴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연구원은 "서울시민은 전체 신용카드 사용액의 31.5%인 49조4,195억원을 유통업에 썼고 이 중 홈쇼핑과 인터넷쇼핑 결제금은 30조7,622억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쇼핑 관련 결제금액(30조원)은 전체 신용카드 사용액의 20%에 해당하며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4%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이어 할인점(5조8,005억원), 백화점(5조1,731억원), 슈퍼마켓(3조8,591억원), 유통업체(2조3,738억원) 등의 순으로 신용카드 사용액이 많았다.
서울시민은 또 신용카드로 용역서비스에 23조4,100억원, 내구소비재에 14조4,733억원, 음식·숙박에 11조8,932억원, 의료·보건·보험에 10조1,008억원을 각각 사용했다.
서울시를 제외한 전국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71조2,357억원으로 가장 앞섰고 부산광역시(17조7,225억원), 경상남도(13조1,006억원), 인천광역시(12조3,66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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