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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트렌드] 월급통장이 진화한다

年3%이상 고금리에 무제한 수수료 면제 혜택


월급통장이 진화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고객확보를 위해 월급에 쥐꼬리만한 이자만 붙여주는 것이 아니라 연 3% 이상의 고금리를 챙겨주기도 하고 무제한 수수료 면제혜택을 주기도 한다. 따라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직장 초년병이나 월급통장 관리에 무심했던 샐러리맨들은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월급통장을 꼼꼼히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최근 은행들이 선보이고 있는 급여통장은 다른 은행의 자동화기기에서 돈을 인출할 때에도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보통 은행 영업시간이 끝난 뒤 다른 은행 ATM에서 돈을 찾으면 1,000원 이상의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이 같은 부담을 은행이 감수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은행은 50만원 이하 소액예금에도 연 3.2%의 고금리를 지급하고 각종 은행 수수료도 면제하는 'IBK급여통장'을 선보이고 있다. 급여생활자가 공과금과 보험료, 카드대금 등을 이체하고 나면 통장에 남는 잔액은 통상 50만원 남짓이다. 이에 착안해 IBK급여통장은 사회초년생과 급여생활자를 위해 50만원 이하 소액예금에도 고금리를 지급하도록 한 것이다. 이 상품 가입고객이 통장 잔액을 50만원 이하로 설정하면 해당 금액에 대해 연 3.2%를 지급하고, 다른 잔액 구간을 설정하면 연 1.7~2.4%의 금리를 준다. 통장잔액 설정은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국민은행의 'KB Star*t 통장'도 평균잔액 100만원 이하에는 연 4%, 초과하면 연 0.1%의 이자를 지급한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요구불예금으로 만 18세부터 32세 고객이 가입할 수 있다. 매월 말 기준 공과금 자동납부 실적, 계좌 간 자동이체 실적, KB카드 이용대금 결제 실적 등이 있으면 다음달 전자금융 수수료와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를 면제해준다. 또 다른 사람이 국민은행 창구에서 이 통장으로 입금하는 경우 송금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이 통장 가입자가 환전하면 환전수수료를 30% 할인해준다. 우리은행의 'AMA+YA통장'은 100만원 이하의 예금에 연 4.1%의 높은 금리를 적용하며 이를 초과한 금액에 대해서는 0.7%의 금리를 준다. 자동화기기 인출 및 타행이체, 모바일뱅킹 이체수수료 등 주요 은행거래 수수료를 모두 면제해준다. 신한은행의 '레디고 통장'과 하나은행의 '빅팟 슈퍼 월급통장'도 사회 초년생을 위한 우대 상품이다. 레디고 통장은 만 18~30세의 젊은이들이 가입할 경우 평잔 100만원까지 최고 연 3.2%의 금리를 적용해준다. 하나은행의 빅팟 슈퍼 월급통장은 50만원에서 200만원 사이의 금액에 대해서는 연 3%의 금리를 보장한다. SC제일은행의 '두드림통장'은 다른 은행에서 ATM을 이용할 때 무제한 수수료 공짜혜택을 제공하며 한국씨티은행의 '참 똑똑한 A+통장'도 다른 은행 ATM에서 인출할 때 월 8회 한도 내에서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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