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의 '하루야채' 등을 중심으로 소비가 늘면서 야채 주스 시장이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소비가 줄고 있는 과일 주스를 대신해 주스 시장 내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 하루야채의 올 들어 8월까지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9% 늘었다. 이에 따라 연간 매출액 목표인 600억원도 이미 넘어섰다.
전체 야채 주스 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기록 중인 하루야채를 비롯해 채소로 만든 주스는 꾸준한 성장세다. 올 들어 채소주스 시장 규모는 2,3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1% 성장했다. 반면 국내 주스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과일 주스 규모는 2012년 9,800억원에서 올해 8,500억원으로 줄었다. 야채주스가 뜨는 이유는 당 과다섭취 등을 신경쓰는 웰빙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과일 주스보다 채소를 함유한 음료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하루야채는 30~40대 직장인이나 주부,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매일 20만 개 이상 판매된다"며 "올해 하루야채 매출은 출시 9년 만에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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