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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쿼바디스?"

베어發 충격에 엔캐리 청산 가속, 원화·주식·채권 투매양상<br>원·달러 31원 폭등 1,029원…원·엔도 66원 올라<br>코스피 25P하락 1,574…채권값도 크게 떨어져


한국경제 "쿼바디스?" 베어發 충격에 엔캐리 청산 가속, 원화·주식·채권 투매양상원·달러 31원 폭등 1,029원…원·엔도 66원 올라코스피 25P하락 1,574…채권값도 크게 떨어져 강동호 기자 eastern@sed.co.kr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쿼바디스 한국 경제.’ 국내 금융시장이 미국의 5대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발(發) 파산 충격에 초토화됐다. 특히 미 금융시장 시스템이 붕괴될 조짐을 보이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자산을 매각하고 일본 엔화 자산을 사려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움직임이 빨라져 17일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원화가치ㆍ주식ㆍ채권이 동반 폭락했다. 17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는 전일보다 31원90전 폭등한 1,029원20전으로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이 1,000원 고지를 다시 밟은 것은 지난 2006년 1월3일 이후 2년2개월여 만에 처음이며 종가로는 2005년 12월12일 이후 최고치다. 특히 하루 상승폭으로는 1998년 8월6일(70원) 이후 10년 만에 최대다. 이날 환율폭등은 전일 베어스턴스가 사실상 파산선고를 받는 등 위험자산 기피현상이 퍼지면서 역내외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가 폭주했기 때문이다. 특히 투신권에서 해외펀드가 환율급등으로 환손실을 보자 이를 보전하기 위해 수십억달러의 매수에 나선 점이 환율급등에 직격탄을 날렸다. 반면 엔ㆍ달러 환율은 12년 만에 장중 96엔대까지 급락하면서 재정환율인 원ㆍ엔 환율 급등을 견인했다. 오후3시 현재 원ㆍ엔 환율은 지난주 말보다 100엔당 66원30전 급등한 1,061원60전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100엔당 1,06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04년 10월26일 이후 3년5개월 만이다. 코스피지수는 25.82포인트(1.61%) 떨어진 1,574.44포인트로 마감했다. 1,600선 밑으로 추락한 것은 1월30일(1,589.06포인트) 이후 처음이며 종가는 지난해 5월4일 1,567.74포인트 기록 이후 10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코스닥지수는 17.03포인트(2.76%) 내린 600.6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증시가 위축되면서 펀드 유입액이 갈수록 줄어 주식형펀드 환매 불안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13일 기준 펀드시장 총설정액은 전주보다 5,410억원 감소한 336조9,000억원에 그쳐 올 들어 최초로 주간 단위 유출세를 보였다. 환율폭등의 여파로 채권 값도 크게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0.08%포인트 상승한 5.33%, 5.36%를 나타냈다. 역시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7,000계약 가까이 팔아치우며 금리상승을 부추겼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대외발 악재로 금융시장이 패닉 상태로 빠져들고 있지만 마땅한 대응책이 없다는 점이 더 큰 문제”라며 “정부의 직접개입이 쉽지는 않지만 적어도 공황 심리를 진정시키고 시장을 추스르려는 모습은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베어스턴스 충격 확산 막아라"…美 초비상 • 국제 유가·금값 또 최고치 경신 • 월가 떨고 있다 • 정부, 시장개입 소극적 • 외환銀 본점 딜러룸 표정 •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속화 • 환율 급등 산업계 표정 • 펀드 환매사태 오나 • 강만수장관 경제위기와 악연? • 전쟁 벌어지는데…전열 정비도 못한 정부 • 수입업체·유학준비자 "환율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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