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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적 한국골프

5일부터 LPGA HSBC 챔피언스… 세계 톱랭커 총출동 "한국계 LPGA 개막 5연승 저지"

지난 대회 역전패 루이스 독기 품어

前 세계 1위 청야니도 부활 조짐

김효주 - 리디아 고는 올 첫 대결

5일부터 열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총상금 140만달러)는 한국(계) 선수들의 개막 5연승이 걸린 대회다. 개막 4개 대회 우승을 한국 국적 또는 교포 선수가 싹쓸이했다. 리우 올림픽이 내년으로 다가오면서 대표 선발을 위한 집안싸움이 미국 무대를 전장으로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지난 1일 태국에서 끝난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우승자 양희영을 포함, 톱10에 한국 국적 선수만 4명이었다. 이 분위기라면 5연승도 기대할 만하고 '코리안 시스터스'의 20승(전체 33개 대회) 전망도 성급하지만 무리는 아니다.

8일까지 나흘간 싱가포르 센토사GC 세라퐁 코스(파72·6,600야드)에서 계속될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19위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한국(계) 5연승을 가로막을 최대 경계대상은 독오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돌아온 청야니(대만)다. 2014 올해의 선수이자 상금왕인 세계랭킹 3위 루이스는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다. 혼다 타일랜드에서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날 양희영에게 역전당해 준우승했다. 앞서 바하마 클래식에서는 공동 11위,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은 공동 8위에 만족해야 했다. 루이스는 3개 대회에서 모두 마지막 날 70대 타수를 적었다. 개막전에서 잘나가다 최종 라운드 75타로 무너졌고 바하마에서 71타, 태국에서 72타를 쳤다. 태국에서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루이스는 완벽주의자다. 지난해 3승에 각종 타이틀을 휩쓸고도 6차례 준우승 기록을 아쉬워했다. 2009년부터 타이틀리스트 ProV1x 볼을 써왔던 그는 올해 브리지스톤 B330-RX로 바꿨다. 하지만 치명적인 어프로치 실수가 나오는 등 바꾼 볼에 아직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한 것 같다. 번번이 한국 선수에게 우승을 내준 루이스는 독기를 품고 싱가포르에 입성했다. HSBC 챔피언스는 2008년부터 7차례 열렸는데 한국(계) 선수에게 우승을 허락하지 않았다. 2012년부터는 3년 연속 미국 선수가 트로피를 챙겨갔다. 루이스도 이 대회 2013년 우승자다.



슬럼프를 겪은 전 세계 1위 청야니도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호주 여자오픈 컷오프 뒤 혼다 타일랜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2·3라운드에서 70대를 쳐 첫날 66타가 반짝인가 했지만 마지막 날 보기 없는 67타 분전으로 2타 차 준우승했다. 준우승은 9개월 만의 최고 성적. 톱10 진입도 지난해 5월이 마지막이었다. 최종 스코어는 13언더파였는데 두자릿수 언더파는 2013년 10월 이후 1년4개월 만이다. 90위까지 떨어졌던 청야니의 세계랭킹은 67위로 23계단 뛰었다. 3년 만이자 LPGA 투어 통산 16승에 도전하는 청야니는 "미셸 위와 루이스를 봐주는 새 트레이너와 겨울 훈련을 했다. 몸 상태가 좋아지면서 스윙도 좋아졌다"며 "퍼트 때 긴장하는 것만 고치면 꾸준하게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청야니와 절친한 사이인 최나연(28·SK텔레콤)도 "겨울에 몇 차례 만나 얘기를 나눴는데 밝은 모습을 되찾은 것 같았다"고 귀띔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김효주(20·롯데)와 뉴질랜드동포 리디아 고(18)의 시즌 첫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김효주는 태국에서 치른 LPGA 투어 공식 데뷔전에서 공동 23위를 했는데 같은 날 세계 1위 리디아 고는 유럽 투어 뉴질랜드 오픈에서 우승했다. 차세대 여제를 다투는 김효주와 리디아 고의 가장 최근 만남은 지난해 9월 에비앙 챔피언십이었다. 초청선수 김효주가 우승해 LPGA 투어 직행 티켓을 따냈고 리디아 고는 공동 8위를 했다. LPGA 투어 2년 차 리디아 고는 3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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