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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로드가 열린다] "토종상품 소비자 충성도 높이고 철저한 품질 관리… 국가별 맞춤형 진출 전략 필요"

■ 한류 마케팅 성공하려면


배용준 앞세운 쏘나타가 日서 실패한 이유
[한류 로드가 열린다] "토종상품 소비자 충성도 높이고 철저한 품질 관리… 국가별 맞춤형 진출 전략 필요"■ 한류 마케팅 성공하려면

임지훈기자 jhlim@sed.co.kr

























전문가들은 한류가 이미 한국 기업들의 수출 인프라로 자리잡은 만큼 앞으로는 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홍지상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일단 한류와 연관돼 수출이 이뤄진 후에는 무엇보다 상품의 품질 및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 소비자들의 충성도를 높여나가야 한다"며 "진출하는 국가의 문화와 한류 상품에 대한 선호도 및 소비자의 성향 등을 고려한 맞춤형 진출 전략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한류 마케팅 자체가 시장에서의 성공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제품군에 따라 한류 마케팅의 성패가 나뉘기도 한다. 화장품ㆍ식품 등은 한류 마케팅을 통해 톡톡히 재미를 보기도 했지만 자동차 등은 별 다른 광고 홍보 효과를 못 보기도 했다. 실제 현대자동차는 지난 2001년 한류 열풍을 이끈 드라마 겨울연가의 주인공 배용준을 쏘나타 광고 모델로 앞세우며 일본 시장에 진출했지만 판매부진으로 결국 철수하고 말았다. 물론 자동차 강국 일본에서 현대차가 실패한 요인을 한류 마케팅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한류 마케팅이 성공하지 못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중소기업들을 위한 한류 마케팅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풀어야 할 과제다. 그동안 한류를 수출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은 주로 스타 마케팅에 집중돼 있어 자본력이 취약한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별 뾰족한 수가 없었던 게 사실이다. 무역협회의 한 관계자는 "한류 콘텐츠가 전파되는 각종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라는 새로운 툴과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할 경우 중소기업들도 한류를 수출 인프라로 활용할 기회가 많아진다"며 "한류와 관련된 자체 조사와 마케팅 전략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에는 관련된 프로그램이 제공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무역박람회 등을 활성화해 실속을 다질 필요도 있다고 지적한다. 그동안 한류의 인기 등에 대해 말만 무성했지 정작 실제적인 이익이 눈에 보이지 않아 지적된 '실속 없는 한류'라는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것. 이 같은 인식에 따라 최근 업계와 정부 기관들은 연이어 세계 각국에서 한류 상품박람회 등을 개최하며 실제 제품 계약 성사 등을 도모하고 있다. 2010년 태국에 이어 지난해 프랑스에서도 한류 상품박람회를 개최한 KOTRA는 앞으로 박람회 개최국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한류의 효과를 수치로 환산할 수 있는 이익만을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도 제시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한류는 지금 당장 물건을 팔아 챙길 수 있는 이익보다 국가 브랜드와 기업 이미지 제고라는 무형의 이익이 더 크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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