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 출범 36년 만에 '기금형 준정부기관'인 조직형태를 '공사형 금융공기업'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안택수(사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19일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비전 2020'을 발표했다. 안 이사장은 "2011년을 마무리하며 10년 뒤를 내다보는 새로운 비전을 설정할 때가 됐다"면서 "새로운 비전으로 신보가 금융공기업의 면모를 갖춰나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비전은 오는 2020년까지 2,000개의 스타 중소기업을 발굴ㆍ육성하고 지속성장을 이끌 신상품(20개) 개발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단ㆍ장기적 사업전략 및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공사형태의 금융공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세부계획도 포함됐다. 단기적으로는 신성장동력 산업 분야, 금융소외 부문 등 정부 정책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자생적안 성장기반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보증지원 다각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정책 분야 지원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신사업 영역을 확대해 사업을 다각화하면서도 기관운영의 자율성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안 이사장은 "비전2020을 발판으로 중소기업의 성장과 국가경제의 발전을 선도하는 세계최고의 글로벌 신용보증기관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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