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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쿠폰' 서비스로 불황 파고 넘는다

온라인서 구매후 오프라인서 20~30% 싼 값에 이용… 외식·미용업계서 인기


명동에 위치한 시푸드 레스토랑 '언더더씨 씨푸드 뷔페'. 한 때 월 평균 4억원의 매출을 올렸었지만 지난해 경기 불황의 직격탄을 맞으며 매출이 2억원 대로 반토막 났다. 계획했던 2호점 오픈 일정도 포기해야 했다. 그때 돌파구로 선택한 게 바로 e쿠폰서비스. 언더더씨 씨푸드뷔페는 G마켓에서 e쿠폰(일종의 전자상품권)서비스를 등록한 후에 정가(6만500원)보다 20%할인 된 가격인 4만8,400원에 식사권을 팔았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현재 언더더씨 씨푸드뷔페는 월 평균 매출 3억원대까지 회복했다. 하반기에는 2호점 매장 오픈도 검토중이다. 외식업이나 미용실 등을 운영하는 사업자들에게 e쿠폰이 불황극복의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e쿠폰이란 일반 할인쿠폰과는 달리 일종의 전자상품권으로 온라인에서 할인된 가격에 구매 한후 오프라인에서 활용할 수 있다. 정가보다 대개 20~30%저렴해 최근 경기 불황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21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에서는 올 7월까지 e 쿠폰매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950% 증가했다. 지난해 월 평균 1억5,000만~2억원이었던 평균 매출이 20억원선으로 무려 10배가량 수직 상승한 것. 업종도 일반 외식업부터 미용실까지 다양하다. '압구정라인헤어'의 경우 G마켓에 e쿠폰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월 평균 300명 가량의 신규고객을 유치했다. 압구정라인헤어 관계자는 "1명의 신규고객을 유인하는데 2만원 가량 드는데 e쿠폰 서비스를 통해 약 600만원가량의 마케팅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G마켓에 입점한 업체수도 폭발적으로 늘어 지난해 100개에서 현재 230개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올해 G마켓은 e쿠폰으로 24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 최재준 홍보담당자는 "외식업체 등 오프라인 자영업자들이 불황으로 인해 매출이 줄면서 판촉비를 절감하고 고객 유입을 강화하기 위해서 온라인과 제휴를 늘고 있다"며 "자영업자는 저렴한 비용으로 매출을 늘리고, 온라인 몰은 고객혜택 차원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윈윈이다"고 말했다. 옥션에서도 지난해 4월 처음 e쿠폰을 선보인 이후 꾸준히 매출이 상승하고있다. 올 4~7월까지 매출은 지난해 대비 2.5배나 뛰었다. 같은 기간 e쿠폰 이용자수도 전년동기대비 5배나 증가했고 제휴업체도 현재 50여개로 전년대비 2배 가량 늘었다. 옥션에 입점한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의 꽃등심 스테이크 '록햄프턴 립아이&에이드'는 4,000원 이상 할인한 3만원(VAT포함)에 판매된다. 피자헛 e쿠폰을 이용하면 리치골드 더블비비큐와 1.5L콜라세트를 8,800원 할인한 2만8,900원에 먹을 수 있다. 그 밖에 씨즐러 샐러드바 1인 e쿠폰 이용권은 5,000원 가량 할인한 금액에 판매된다. 이에 따라 옥션은 e쿠폰 서비스를 고객 등급별 혜택 서비스에 확대 적용, 할인을 넘어 고객만족차원의 무료 혜택까지 제공함으로써 마케팅에 적극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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