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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6개 사업부문 4개로 축소

경기침체 장기화로 구조개편… GE헬스케어등 통폐합<br>가전·전구 이어 신용카드 사업 매각추진도


미국 최대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이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지금까지 6개 사업 부문으로 관리해온 그룹 운영을 4개 부문으로 축소, 개편하기로 했다고 27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4개 부문은 ▲기술 인프라 ▲에너지 인프라 ▲GE캐피털 ▲NBC-유니버설 등이다. 이번 구조개편은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미국의 경기침체에서 GE의 성장 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적자를 내온 소비자 부문을 매각 또는 분사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GE의 사업 부문 축소는 발전소 터번이나 제트 엔진을 만드는 회사로 역할을 바꿔야 한다는 제프리 이멜트 GE회장의 경영 철학에 충실히 따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술 인프라 부문에는 헬스케어, 항공, 운송 사업이 포함되며, 그룹 부회장인 존 라이스가 이끌게 된다. 에너지 부문은 부회장으로 승진한 존 크레니키가 맡게 된다. 마이클 닐 부회장이 이끄는 캐피털 부문에는 상업 금융, GE머니, 법인 기금 사업이 포함된다. NBC-유니버설은 이번 구조개편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제프리 주커 사장이 이끈다. 이들 4명은 그룹 총수인 이멜트 회장에게 직접 보고한다. 조직 개편전에 별도의 부문을 형성해온 GE헬스케어와 GE머니는 기술 인프라와 캐피털 부문으로 들어가 각 부문장의 컨트롤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ABB의 최고경영자(CEO)로 자리를 옮긴 조셉 호간의 뒤를 이어 GE헬스케어의 대표가 된 존 다이넨은 라이스 부회장에게 보고하고 GE머니의 CEO인 윌리엄 케리는 닐 부회장에게 보고한다. 이멜트 회장은 “이번 개편으로 미래의 성장을 극대화할 수 단순한 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GE는 이익을 매년 10%씩 성장시키겠다는 장기 목표를 세우고 구조 조정을 진행해왔다. 자본 집중적인데다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보험ㆍ플라스틱 부문을 매각하고, 헬스케어ㆍ수처리ㆍ발전부문을 800억 달러 이상을 들여 사들였다. GE는 앞서 지난 5월 미국 내 소비감소로 인해 부진을 겪고 있는 가전 사업부문과 전구사업을 매각키로 결정했다. 또 신용카드 부문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GE 주가는 최근 성장세 둔화와 1ㆍ4분기 적자, 실적 부진 전망 등이 겹치면서 지난 4월 이래 22% 하락했다. 제프리의 로버트 체놀스키 애널리스트는 “기술부문을 드러내려는 전략으로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6개 부문을 4개로 통합하는데 따른 투명성이 떨어질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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