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모델하우스] 제일건설 '풍경채' 반도건설 '유보라' 문병도 기자 do@sed.co.kr 판교 신도시에 앞서 김포신도시에서 분양이 시작됐다. 반도건설, 이니스산업개발, 제일건설, 이지건설 등 4개사가 15일 김포 장기지구에 모델하우스를 열고 동시 분양을 통해 1,412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전용 25.7평 이하는 제일건설 ‘풍경채’, 25.7평 초과는 반도건설 ‘유보라’ 모델하우스를 방문했다. 34평형에 중대형 평면 도입…욕실 난방·승강기 콜버튼 등 최신 시스템 적용 ◇제일건설 ‘풍경채’=“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는 아파트에 뭐 특별한 게 있을까”하는 의구심은 모델하우스를 들어서는 순간 여지 없이 깨졌다. 34평형이지만 발코니를 확장에 대비해 중대형의 평면을 과감하게 도입한데다, 40~50평형대 주로 사용하는 인테리어와 첨단 시스템을 적용해 방문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욕실 바닥난방, 방별 개별난방, 엘리베이터 콜버튼, 광폭 거실은 청약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만한 요소로 손꼽힌다. 공용 욕실은 사용자의 취향에 맞춰 욕조와 샤워 부스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욕실 바닥도 난방이 가능해 차고 축축했던 이미지를 털어냈다. 방마다 개별 조절이 가능하도록 제어기를 설치하거나 엘리베이터 콜버튼을 설치, 외출 전 미리 엘리베이터를 부를 수 있도록 한 세심함도 돋보였다. 확장을 대비한 광폭 거실은 포인트. 폭이 5.1미터로 일반적인 30평형대 보다 60cm이상 넓다는 게 회사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여기에 2미터 발코니까지 확장하면 중대형 아파트가 부럽지 않을 것 같다. 발코니 확장 비용은 1,400만원 정도로 계약 때 10%, 나머지는 입주 때 내면 된다. 이 아파트의 또 다른 특징은 지상에 차가 없도록 설계했다는 점. 주차장을 지하로 진입하지 않도록 한 것도 돋보인다. 동간 거리도 67미터로 일반적인 아파트보다 넓은 것도 청약자들을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는 기준 층이 2억5,090만원이다. 밝은색 마감재 '화사함' 연출…포켓 발코니·드레스룸 등 주부 배려 설계 ◇반도건설 ‘유보라’=중대형 아파트는 중년층이 고객이라는 점 때문에 어두운 톤의 색을 사용,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다면 ‘반도건설 유보라’는 파격에 가깝다. 20~30대가 좋아하는 흰색 계열의 마감재를 사용, 화사한 느낌을 주도록 설계한 것이다. 46평형의 현관에 들어서면 펄그레이 톤의 신발장과 경쾌한 색의 천연 대리석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욕실도 흰색 소재의 마감재를 사용, 시원한 느낌을 줬고 확장을 한 작은 방은 소형 아파트의 안방 만큼이나 커보였다. 거실에 바로 연결되는 3.5평 크기의 포켓 발코니는 거실을 사용하는 재미를 더해줄 것 같다. 안방에 붙은 파우더-드레스룸도 넓게 설계, 주부들의 좋은 평판을 얻을 것이란 기대를 하게 한다. 어디서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집 중앙에 주방을 배치했지만 주당과, 식당, 거실이 분리되도록 한 배려도 돋보인다. 작은방 2개는 손쉽게 벽을 터서 하나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자녀들의 구미를 당길 것 같다. 38평형도 월럿과 베이지 톤의 마감재를 적용, ‘반도건설 유보라’의 밝은 이미지를 이어갔다. 주방을 중심으로 자녀와 부부 공간이 분리되도록 한 것도 30평형대에선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분양가는 38평형이 3억8,018만원, 46평형이 4억6,646만원이다. 입력시간 : 2006/03/16 16:17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