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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횡단철도 한국 물동량 무려 70% 처리 '독보적'

中진출 물류업체 ㈜서중물류

서중물류는 지난 11월 말 현재 중국횡단철도(TCR)를 통해 2만3,000TEU(20피트 길이의 컨테이너 1개)의 물동량을 운송했다. 중국횡단철도(TCR)가 시작되는 중국 장쑤성 롄윈강에서 중앙아시아로 향하는 석탄열차가 출발을 기다리며 대기 중이다.

카자흐스탄 북부에 위치한 신행정수도 아스타나 경제특구. 시내 곳곳에서는 국내 건설업체가 아파트 등 신축공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현장 곳곳에 한국에서 공수해온 굴삭기ㆍ휠로다 등 낯익은 건설 중장비들이 즐비하다는 것. 이 장비들이 여기까지 옮겨질 수 있었던 것은 국내 중소 물류업체인 ㈜서중물류가 있기 때문이다. 서중물류는 중국횡단철도(TC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운송서비스를 통해 한국에서 중앙아시아나 유럽으로 가는 물동량의 70%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 한해 매출은 700억원 정도로 3,000여 국내 물류업체 가운데 7~8위다. 김명진 서중물류 사장은 “국내 TCR 운송서비스 업체는 10여개가 있지만 이 가운데 서중물류가 독보적”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서중물류는 특히 중앙아시아의 ‘아파트 한류’를 이끌고 있는 숨은 주역이라는 평을 얻고 있기도 하다. 서중물류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에 비해 경쟁력에서 밀렸던 중국횡단철도(TCR)를 성공적으로 상업화하는 데 산파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TCR 초창기인 지난 1992년에는 중국과 카자흐스탄 등 국경 간 환적 문제와 환적시 화물파손, 이에 따른 화주들의 불신 등으로 TSR 노선에 비해 경쟁력이 한참 떨어져 외면당해왔다. 그러나 이 회사가 TCR 운송화물을 적극 유치하면서부터 TCR 관련 3국인 중국과 카자흐스탄ㆍ우즈베키스탄 등이 머리를 맞대고 서비스 개선에 나서는 등 현재의 성공에 밑바탕이 됐다는 것이다. 서중물류는 내년 중으로 인천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아사카까지 이르는 TCR 운송시간을 현행 21일에서 15일로 대폭 단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류제엽 서중그룹 회장은 최근 중국 장쑤성(江蘇省) 롄윈강(連雲港)에서 열린 TCR 상용화 15주년 행사에서 TCR 4차 발전회의를 갖고 관련국과 화주 등을 포함하는 TCR상시협의회 조직을 제안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류 회장은 “TCR협의회를 통해 운송 대상 확대 등 서비스 개선에 나서 TSR 노선과 버금갈 정도로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백재선 무역협회 하주사무국 부장은 “중국횡단철도(TCR)가 활성화되면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경쟁이 불가피해 중앙아시아 진출 기업들에는 물류비 감소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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