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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견 조선업체 ‘오리엔탈 정공’워크아웃 돌입…수주ㆍ자금난에 무너졌다

3개월간 워크아웃 절차 돌입.지역 조선 업계 수주난 심각, 연쇄 붕괴 사태 오나


부산의 중견 조선·조선기자재업체인 오리엔탈정공(대표ㆍ서종석ㆍ사진)이 수주난과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에 들어갔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그 동안 자금난을 겪어온 오리엔탈 정공은 지난달 22일 채권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한데 이어 지난달 29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의 결정에 따라 3개월간의 채권은행 관리절차가 개시됐다.

오리엔탈정공은 지난해 말 수주건이 일부 취소되고 올 들어서도 추가 계약이 없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선수금 등 유입자금은 잘 들어오지 않았던 반면 집행자금이 늘어 재무구조가 악화돼 결국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엔탈정공은 부산지역 기업들 중 매출액 기준 20위권 안팎의 중견기업인데다 조선기자재업체 중에서는 부산에서 매출액이 가장 많다. 한 해 매출액은 3,000~4,000억 원 수준이다.지난해는 2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리엔탈 정공이 워크아웃을 개시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 경제계는 큰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 670여 명의 직원들은 물론 1,500명에 달하는 협력사 직원들도 향후 사태의 추이를 놓고 적잖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오리엔탈정공은 30여 년간 계속해온 데크하우스 주력 생산에서 탈피해 최근에는 특수목적선, 해양플랜트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중이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사업 다각화가 오리엔탈 정공의 자금운용에 과부하를 건 게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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