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96포인트(1.03%) 오른 1,962.81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27.39포인트(1.41%) 내린 1,915.46으로 출발하고서 낙폭을 서서히 만회해 오후 들어 강세로 전환했다.
특히,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2% 가까이 오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으며 자동차와 화학, 소비주 등도 분위기 반전을 동참했다. 미국 뉴욕 증시와 유럽 증시가 세계 경기 우려 속에 대부분 하락 마감하면서 투자심리를 억눌렀으나, 아시아 주요 증시의 동반 상승세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명절 연휴 동안 중국의 불확실성과 유럽의 자동차·글렌코어 이슈 등이 악재로 두드러졌지만, 오늘 새벽 미국 헬스케어와 글렌코어가 반등에 성공했고 중국 증시도 3,000선에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국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심이 남아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강조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47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 장세를 주도했다. 외국인은 내내 ‘팔자’ 행렬을 이어가다 장 막판에 매수에 나서 6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1억원, 1천495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로 나타나 전체적으로는 2천405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보험(2.52%), 화학(2.23%), 운송장비(1.54%), 전기·전자(1.35%), 통신업(1.35%), 운수창고(1.04%) 등이 강세였고 의약품(-2.74%), 증권(-1.25%), 비금속광물(-1.25%)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올랐다. 삼성전자가 1.98% 올랐고 현대차(1.23%)와 현대모비스(4.04%), 기아차(4.08%) 등 자동차 3인방도 동반 상승했다. 화장품 대표주 아모레퍼시픽도 5.05%의 상승률로 마쳤다. 이외 삼성에스디에스(4.16%), SK텔레콤(0.38%), 삼성생명(3.24%), 신한지주(2.35%), LG화학(6.93%) 등도 강세였다. 반면 한국전력(-0.10%)과 삼성물산(-0.34%), SK하이닉스(-2.33%)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4.22포인트(0.62%) 내린 678.4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9억원, 425억원 어치를 팔았다. 개인 홀로 776억원 상당을 사들였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62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7억7,000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9.4원 내린 1,185.3원으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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