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ㆍ국토해양부ㆍ한국사학진흥재단은 첫 사립대학 공공기숙사인 단국대 기숙사 건립공사를 21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공공기숙사 사업은 저소득층 대학생의 주거 안정을 위해 사립대 기숙사 건립에 국민주택기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학은 부지와 총 사업비의 10% 이상을 제공하고 기숙사 건축비의 절반을 국민주택기금에서, 나머지 비용은 한국사학진흥재단에서 부담한다. 국민주택기금은 3년 거치, 17년 상환에 연 2.0%라는 낮은 금리로 제공되기 때문에 기존 민자기숙사에 비해 10만원가량 기숙사비를 낮출 수 있다.
공공기숙사로 가장 먼저 착공하는 단국대 기숙사에는 국민주택기금 106억원, 사학진흥기금 67억원, 단국대 자체 자금 19억원 등 총 사업비 192억원을 투입한다.
수용 인원은 928명 규모로 월평균 19만원 수준의 기숙사비를 책정할 예정이며 오는 2014년 3월부터 학생들이 입주할 수 있다.
단국대를 시작으로 경희대ㆍ세종대ㆍ대구한의대 등 4개 대학에도 공공기숙사가 속속 들어선다. 국토부는 다음달 경희대 이문동ㆍ회기동 부지(2013년 8월 완공)와 세종대(2014년 8월 완공), 내년 1월 대구한의대(2014년 2월 완공), 내년 3월 경희대 운동장 부지(2014년 8월 완공)에서 추가로 공공기숙사를 착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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