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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고감소로 국제유가 사상최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다짐에도 불구하고 미국 유류재고가 예상 밖으로 하락했다는 소식과 투기성 자금의 유입 증가로뉴욕과 런던 석유시장에서 원유 선물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6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1.40달러(2.5%) 오른 56.45달러로 마감됐고 장중에는 56.50달러까지치솟았다. 이날 NYMEX의 원유 선물 종가와 장중 최고가는 모두 1983년 NYMEX에서 원유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래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10월24일 장중에 수립된 배럴당 55.67달러였다. 이로써 WTI 선물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51%나 올랐다.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전날보다 배럴당 1.28달러(2.4%) 상승한 54.88달러에 장을 마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브렌트유 4월물은 장중 54.95달러까지 올라 역시 1988년 원유 선물 거래 개시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석유시장 분석가들은 이날 발표된 주간 유류재고 통계에서 휘발유와 난방유 등정제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이 유가 상승의 주된 요인인 것으로 풀이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이란에서 열린 각료회의를 통해 하루 50만배럴의 증산과 필요한 경우 추가증산 계획을 발표하면서 유가는 잠시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곧 OPEC의 증산능력에 대한 회의론이 힘을 얻으면서 재반등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향후 유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는 투기자금의 집중적인 유입도 이날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역할을 했다면서 OPEC의 증산결정이 약효가 없는 것으로 일단 확인된 이상 향후 어느 가격대에서 저항선이 형성될지 지켜볼 수밖에 없으며 여기에는 투기성 자금의 움직임이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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