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지지부진해 펀드 수익률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 보니 투자자들이 펀드시장에서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주식 시가총액 중 펀드가 투자한 주식 비중은 5.56%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4년 기록한 3.2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시가총액 대비 펀드 비중은 금융시장에서 자산운용사가 기관투자가로서 미치는 영향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펀드는 이처럼 주식시장에서의 존재감은 약해졌지만 채권 시장에서는 오히려 큰손으로 변모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