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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토너 리마, 기립 박수로 위안

30일(한국시간) 올림픽 마라톤 사상 처음발생한 관중 난입으로 동메달에 그친 반데를레이 리마(브라질)는 관중의 뜨거운 기립 박수로 서운함을 달랬다. 선두를 달리던 리마는 37㎞ 지점에서 코스로 뛰어든 관중에 밀려 넘어졌으며 이후 스테파노 발디니(이탈리아.2시간10분55초)에 추격을 허용, 2시간12분11초로 3위에 그쳤다. 제일 먼저 파나티나이코경기장에 들어선 발디니는 관중의 박수를 받으며 결승테이프를 끊었지만 관중과 취재진의 관심은 온통 3위로 들어오는 리마에 쏠려 있었다. 심지어 발디니가 이탈리아 대형국기를 꺼내들고 방송 카메라와 사진기자 앞에서일부러 포즈를 취했지만 카메라 렌즈는 3위로 경기장 입구에 막 들어선 리마에 초점을 맞춰 발디니를 무안케했다. 쓰러질 듯한 표정의 리마가 파나티나이코 땅에 내딛자 관중은 열렬한 기립 박수로 마치 금메달리스트를 대접하듯 환호성을 질렀고 리마 또한 결승선을 통과한 뒤믹스트존으로 달려가 자국 취재진들과 껴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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