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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은 지금] 울산 '대우버스' 유치 성공

'車 첨단클러스트' 도약 꿈꿈다<br>연산 1만대규모 9,500명 고용유발효과 기대<br>연구시설 없어 '빈껍데기' 우려…대책 세워야

박맹우울산시장(오른쪽)과 최영재 대우버스 사장이 대우버스 울산이전에 따른 MOU를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국내 버스 시장을 양분하는 ‘대우버스’가 울산 이전을 공식 발표하던 지난 15일. 울산시 관계자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역외 이전을 준비 중이던 대우버스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쏟아 부은 각고의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무엇보다 오는 2010년을 목표로 추진중인 자동차거점도시화 계획에 대우버스가 합류함으로써 울산시는 ‘천군만마’를 얻게 된 것이다. 울산시는 21세기 지역 산업구조를 ‘자동차 첨단 클러스트’ 조성을 통해 획기적으로 전환시키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중이다. 하지만 이 사업은 오토밸리를 근간으로 생산기반과 연구기반시설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첨단화 작업이 성패의 관건이어서 울산시가 이 부분에 대해 근본적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자칫 ‘빈 껍데기’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높은 실정이다. ◇자동차 거점도시화=울산 오토밸리에는 현재 자동차 부품전용 공단인 매곡산업단지와 모듈화단지가 조성중이다. 모듈화단지내에는 자동차 부품혁신지원센터라는 시험연구생산시설도 건립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 부품전용공단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지역본부를 설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중이다. ◇대우버스 이전 효과= 대우버스는 총 1,371억원을 들여 울주군 상북면 길천리 옛 진도공장부지 일대 7만4,000여평에 연산 1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오는 2006년 12월 완 공할 계획이다. 대우버스 이전으로 울산은 현대자동차와 대우버스 등 승용과 상용에서 국내 양대 완성차 메이커를 확보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자동차 도시라는 위상을 확보하게 됐다.또 울산시가 추진중인 오토밸리 사업과 연계, 세계 자동차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 울산발전연구원은 대우버스 울산이전으로 연간 1조1,000억원의 생산유발과 3,4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9,500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구기반 없는 하드웨어만 치중=울산의 첨단 자동차 클러스트에는 정작 완성차 업체들의 연구소 등 명실상부한 연구기반이 전무해 빈 껍데기로 전락할 우려도 적지않다. 실제 오토밸리에는 자동차부품연구원 등 본격적인 자동차관련 연구기관유치는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우수 연구인력을 유치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부품업체의 연구기반을 선도할 모 기업인 현대자동차는 최근 울산연구소를 철수하는 등 오토밸리사업에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울산시의 적극적인 유치능력과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란 비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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